실제 중국 스마트폰 평가앱 안투투(AnTuTU)가 지난 7월 발표한 '2020년 2분기 모조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9년 7월~2020년 6월) 가장 인기 있는 모조폰 브랜드로 삼성이 꼽혔습니다. 삼성의 모조폰 점유율이 40.8%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애플(11.7 %), 화웨이(9.3%), 기타(8.9%), 샤오미(7.5%), 아너(5.9%), 비보(5.3%), 오포(4.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 '짝퉁폰'으로는 갤럭시S10+, 갤럭시S9 시리즈, 갤럭시노트9 등 모델이 언급됐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평가앱 안투투, 지난 1년간 짝퉁폰 1위 브랜드 삼성으로 꼽혔다고 지난 7월 밝혀. 사진=바이두
삼성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낮은데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일까요?
짝퉁폰 유통업자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고가로 분류되는 삼성폰을 판매할 경우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많습니다. 영상에 나온 갤럭시S20 울트라의 중국 가격은 256GB 용량이 9999위안(약 174만7200원), 512GB가 11199위안(약 194만9600원)에 달합니다. 반면 중국 1위 스마트폰 브랜드 화웨이의 경우 올 상반기 전략폰 고급 모델인 P40 프로의 가격은 6488위안(약 113만원)에서 7388위안(약 129만원)입니다. 삼성과 비교해 최대 35% 차이가 납니다.
한국과 달리 대부분 공기계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중국의 완전 자급제 시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고가의 한국 휴대폰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싶은 수요와 상인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 같은 짝퉁폰 시장이 만들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남루한 옷차림의 시민들도 고가의 최신 삼성이나 애플 휴대폰을 갖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낳아준 엄마 빼고 뭐든지 '가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짝퉁이 판치는 중국. 언제쯤이면 '짝퉁 공화국'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5&aid=0004410848
지금 중국의 경제도 저 짝퉁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