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저녁엔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사놓은 건미역이 있어서 조금 잘라서 물에 불리고 북어채도 몇 조각 꺼내서 가위로 잘라 물에 불렸습니다. 냉장고 뒤져서 얼려 놓은 마늘도 꺼내서 칼로 잘게 다져 놓고 양파 반 개도 썰어 놓은 다음 불려 놓은 미역과 북어채를 건져 물기를 빼주고 프라이팬에 참기름 한 숟갈 두르고 다져 놓은 마늘과 함께 모두 넣고 3~4분 정도 중불에 달달 볶았습니다. 볶아진 미역과 북어채, 마늘 다진 거 모두 냄비에 쏟아 넣고 물 800ml에 양파 반개 썰어 놓은 것을 넣고 끓였습니다. 기본 간은 국간장 두 수저 넣고 약 20분 정도 끓였습니다. 중간에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맛을 보니 약간 싱거워서 소금 반 수저를 더 넣어서 간을 맞췄습니다. (이때 조미료 약간 추가한 것은 비밀입니다. ^^)
뜨끈한 북어 미역국에 밥 한 공기 말아서 오늘 반찬가게에서 사온 진미채볶음, 멸치볶음, 마늘종볶음 등 밑반찬 3가지와 어제 직접 만든 파래계란말이와 파래무침, 두부 부침으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론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뜨끈한 국물이 댕기는 계절이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