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도 늘고 있지만, 집콕 생활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여 공유하는 등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찾는 것이 방송용 장비인데, 그중에서 오늘은 효과적인 녹음을 위한 마이크 장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수음을 위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가성비 제품으로 많이 사용하는 보야 BY-PM700 제품입니다.
구성품을 보면 본체와 충전 및 PC와의 연결을 위한 USB-B 케이블, 설명서로 심플한 구성입니다.
제품 크기는 작지 않은 편인데, 심플한 블랙 컬러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성비 제품답게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내구성 좋은 금속제 바디로 되어 있어서 튼튼합니다.
전체 무게는 공식 스펙에서는 1,042g인데, 실제 무게 측정 결과 1,088g으로 1kg가 조금 넘지만 안정적인 거치를 위해 스탠드 자체의 무게가 나가는 편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제품 상단을 보면 트리 캡슐 소자가 감싸져 있고 전면 상단에는 보야 로고 그리고 그 밑에는 음소거 버튼, 헤드폰 볼륨 조절 노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잠금 노브가 좌/우에 있어 거치 각도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 스탠드는 튼튼한 편이라서 잘 지지해주며 밑면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 제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16Bit 그리고 48kHz 분해능 대역폭을 가지고 있으며 3.5mm 제로 레이턴시 모니터링 헤드폰 단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후면을 보면 마이크 게인 컨트롤 노브가 있고 그 밑에 패턴을 선택할 수 있는 노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4가지 패턴은 좌측부터 순서대로 스테레오 패턴, 무지향성 패턴, 지향성 패턴, 바이 디렉셔널 패턴이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환경에 따라서 이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스테레오 패턴은 왼쪽과 오른쪽 채널을 분리하여 수음하는 형태로 합창, 어쿠스틱 기타, ASMR 등에 적합하며 공간감, 입체감을 만들어 주는데 적합합니다. 특히, 좌우 채널을 활용해서 소리 인식이 되다 보니 폭넓은 사운드를 담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지향성 패턴은 모든 방향에서 오는 소리를 수음하는 방식으로 공연이나 여러 명의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담기에 좋습니다. 결국 주변음과 음성을 자연스럽게 수음할 수 있게 됩니다.
지향성 패턴은 측/후면의 불필요한 음원 수음을 감소시켜 정면에서의 소리만 수음하는 방식으로 팟캐스트, 스트리밍, 보컬 등이 앞에서 말하는 듯 풍부한 소리를 담기에 좋습니다. 주변 소음이 있다면 이 모드를 이용해서 녹음하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바이 디렉셔널 패턴은 전면과 후면의 소리를 수음하는 형태로 서로 마주 보면서 2인이 진행하는 인터뷰, 악기 연주 시 사용하면 적합합니다.
이렇게 4가지 패턴 지원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형태로 소리를 수음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하단을 보면 충전이나 PC와 연결을 위한 USB-B 단자가 있고 그 옆에는 3.5mm 헤드폰 단자가 배치되어 있어서 헤드폰을 연결해서 실시간 모니터링도 할 수 있고 전면의 볼륨 경우에 이 헤드폰 단자의 볼륨을 조절하는 것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5/8" 스크루가 있어서 별도 스탠드 연결 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USB 케이블만 연결하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윈도우나 맥 PC에서 그냥 바로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 마이크는 별도의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요 없어서 비용 절감과 간편한 사용이 특징인데, 이 제품 역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 제품은 녹음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기 때문에 방송을 하다가 잠시 음소거가 필요한 경우에는 음소거 버튼만 누르면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음소거가 필요한 경우 누르면 되는데, 동작시 LED가 적색으로 점등되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각도는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사이드 어드레스 마이크로 된 제품이라서 상단에서 수음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측면을 통해 소리가 입력됩니다. 때문에 마이크의 각도는 말을 하는 사람의 입장과 일직선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제품 몸체가 수직이 되게 세팅하고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이 제품은 프리셋 설정 및 다양한 보컬 효과를 직접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유튜브 장비 초기에는 그런 기능이 필요 없으니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아도 되고 컨트롤을 하고 싶다면 녹음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면 됩니다.
방송을 할 때 중요한 부분은 정확한 발음, 말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 마이크 제품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다 보면 자칫 목소리가 뭉개져 웅얼거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콘텐츠 질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사운드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제품 선택으로 이 제품을 살펴봐도 괜찮을 것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수음이 또렷하게 들립니다. 주변 환경을 조용히 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녹음 기능과 비교한 마이크 수음 테스트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마이크 패턴별 수음 차이는 본 테스트로는 정확히 차이를 알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의 녹음 기능과 비교해서 확실한 수음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2차 테스트에서는 촬영을 하는 동안 TV를 켜서 임의로 소음 환경을 만들어 놓고 패턴별 수음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들어보시면 2번째 무지향성 패턴으로 수음시에는 주변 소음이 자연스럽게 섞여 수음되고 3번째 지향성 패턴으로 수음 시에는 주변 소음을 좀 더 잡아주면서 확실히 목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리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필요한 환경에 따라 수음 패턴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어드레스 마이크로 거리를 두고 말해도 충분히 부드럽게 수음해주어 전반적인 퀄리티가 만족스럽습니다.
별도 장비 연결도 필요 없고 USB 연결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튜브 마이크 추천 제품인 보야 BY-PM700를 살펴봤는데, 단점이라면 지문, 유분이 묻어날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파열음도 없고 발생하는 노이즈도 적으며 목소리 수음도 잘되어 전반적으로 퀼리티가 준수한 편이라서 가성비 마이크 제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니 콘텐츠의 사운드퀄리티를 높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살펴봐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