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석 첫 연휴 시작인데 갑자기 아버지가 아프셔서 응급실 다녀오는라 늦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아침에 끓여 놓은 카레를 데워 밥 위에 덮고 아침에 먹다 남은 계란 프라이 하나 올려서 김치와 참나물 반찬으로 간단하게 늦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평소 입맛이 좋은 편이라 항상 맛있게 식사를 하는 편인데 오늘은 힘들고 걱정되서인지 입맛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건강하신 줄로만 알았는데, 갑자기 아프시니 당황했고 응급실엔 아프신 분들이 많아서 대기 시간이 엄청 길어져 힘들었습니다. 이것 저것 검사받고 기다리고 또 검사받고 기다리고를 몇 번 반복하고 나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총 8시간도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내일 어머니 산소 성묘 다녀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버지 상태를 더 지켜보기 위해서 어머니 성묘를 다음 주로 미뤄야 할지 동생과 조카에게 부탁하고 아침 일찍 어머니 산소를 잠깐이라도 다녀와야 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