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만 먹고 바쁘다는 핑계로 진행을 못했었는데 오래됀 4세대 Core i5 기반 컴을 이번 연휴를 이용해 정비했습니다.
정비했다고해서 뭐 대단하게 전부 뜯어서 먼지 제거하고 선정리하고 이런건 아니구요.
이 녀석이 언젠가부터 제대로 부팅도 안되고 부팅이 되더라도 버벅이면서 정상적으로 동작도 안되고 뭐 여하간 이상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마눌님께서 뭐 하시는데 필요하시다고 정비를 해 달라셔서 손을 좀 봤습니다.
마눌님 사용하시라고 삼성 노트북 펜 에디션중에 펜티엄 들어간 제일 낮은급의 메모리 8GB짜리거 하나 장만해 드리긴 했는데, 뭘 하다보니 메모리가 좀 부족해서 버벅인다고 새로 메모리 16GB 이상 되는거 노트북을 알아봤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나 보내요.
그래서 이 녀석을 부활시켰네요. 그래도 나름 이 녀석이 4세대 i5지만, 무려 메모리를 DDR3 4GB 모듈 4개를 풀뱅으로 장착해서 16G를 탑재한 녀석이거든요. ^^ 거기다 외장 그래픽으로 GTX 650이 따로 탑재되어 있어 16GB를 풀로 사용자 영역 메모리용으로 할당 받아 사용할 수가 있죠. 하드웨어 영역으로 할당되는 일부를 빼고
거기다 TV 수신카드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오래됀 녀석이지만. 이것도 다나와에서 얻은거네요. 그러고 보니
그래서 어제 오후 느즈막하게 시작한 작업이 기냥은 안되서 기존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 일단 업데이트를 시도했는데, 이상하게 이렇게하면 기존거 설치 환경을 물고 같이 올라오는 편인데 그렇게 안되고 그냥 윈도우 10이 설치되어 버리더라구요.
에구 에구 이런! 그래서 할 수 없이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 후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 다시 설치하고 윈도우 10 설치 과정에서 제대로 잡히지 않은 드라이버 좀 잡아주고
윈도우 10 업데이트 적용하고, 그 밖의 업데이트들 적용하고 뭐 그러고나서 시스템을 둘러보니 어라 이게 뭐지. 저장된 데이터들중에 상당수가 암호화 되었네요.
이런 이걸 풀려면 일방향 암호화 키를 받아야 하는데 무슨 이런 일이 있나 싶었네요.
마치 랜섬웨어에 걸린거 같은 상황에 놓여 버렸네요. 그런데 특이한게 랜섬웨어라면 모든 파일을 그렇게할건데 이상하에 하드에 저장된것들중에 같은 파일 포맷이라도 어떤건 되었고 어떤건 안되고 그랬네요. 이게 도대체 뭔 일일까 싶네요.
살려보려고 애를 썼는데 안되더군요. 곳곳에 폴더마다 이거 풀려면 어찌 어찌해라라는 안내문이 있긴한데 ....
그렇게 그쪽 사이트에 접속해서 관련된 절차를 밟을수는 없는 일이고 일단 파일 일일이 확인해서 그거에 의해 암호화된 거와 아닌거를 찾아서 안된것들은 된거와 분리를 하구요. 그 다음에 된것들 중에 살릴 수 있는게 시도를 해봐서 최대한 건질 수 있는 파일만 건지고 나머진 모두 삭제를 했네요. 된장!!! 이게 왠일인지 원!
어째거나 그러고나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 4시를 훌쩍 넘겨 버렸더군요. 작업 걸어 놓고 잠시 노트북으로 다나와 둘러보면서 왔다갔다 작업을 했네요.
하여간 이제 그 녀석을 윈도우 10으로 탈바꿈하고 디스크에 찌거기들 다 정리해서 클리어한 후에 최적화 작업까지 돌린 후 잠들었었네요.
그리고 오늘 마눌님께서 작업하신다는 자리에 모셔다 셋팅 해 드렸습니다. 기존 노트북과 함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에구 에구 그랬더니 좀 피곤하긴 하네요. 허리도 아프고
그래도 이 녀석을 맘만 먹고 있다 살려서 다행이긴 하네요. 좀더 사용하면서 지금 모으고 있는 부품 드래곤 볼들이 어느정도 더 모이면 새로 깔끔하게 하나 조립해 주어야 겠네요.
현재 케이스, 파워, SSD와 HDD, 키보드는 새거가 모두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니(전부 다나와에서 받은걸로) 가격 동향을 좀 봐서 적당한 때 보드랑 CPU, 메모리 추가해서 새로 깔끔하게 조립해 주려고 생각 중 입니다. 라이젠 프로가 이제 CPU만 개별 구매도 가능하게 풀렸다는 소식이 있으니 가격 추이를 좀 지켜보다 그걸로 할까 생각도 들고, 내년초에 새로 등장하는 녀석들 중에 골라볼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니면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줄까도 싶고
혹시나 그 사이에 다나와에서 추가적인 행운을 주시려나? 그러면 더더욱 좋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