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죽헌에 대나무 꽃 피어
보물 제165호인 강릉시 죽헌동의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곳입니다.
오죽헌에는 초록빛의 일반 대나무와는 달리 줄기 빛깔이 검은 오죽이 곳곳에 군락을 이뤄 자라면서
경계림과 방풍림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곳서 자라고 있는 일부 오죽이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대나무 꽃은 매우 귀해서 60~120년 만에 핀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입니다.
일생에 한 번 보기도 어려워 ‘신비의 꽃’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최백순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은 “오죽이 꽃을 피운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며
“앞으로 지역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징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