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는 이어폰이 있습니다. 대세는 유선보다는 무선이죠.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유선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음질과 짧은 배터리 타임으로 외면받던
무선 이어폰 시장은 어느새 유선 이어폰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여전히 유선 이어폰 명가로 알려져 있는 여러 브랜드의 이어폰들은 수요가 있지만요.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이유에는 크게 몇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단어 그대로 무선이기 때문일 겁니다.
선이 없기 떄문에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이점은 분명 유선과 비교해 압도적인 강점입니다. 분주한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귀에서부터 어깨 아래로 떨어지는 이어폰 선으로 인해 입었던 피해들을요.
무선 이어폰 시장도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을 가졌으면서 동시에 준수한 성능을 가진 제품이 여럿 출시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하나인 저가 이어폰 중에서 이미 여러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QCY T7이라는 제품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QCY T7은 충전 케이스와 유닛이 함께 하는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필요할 떄만 케이스를 열어 유닛을 꺼내 쓰는 식이죠.
또한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마다 선호하는 구조가 있겠죠.
전작 대비 여러모로 개선이 된 제품이라고 하는데 주요 특징과 함께 실제 제가 사용해본 소감을 가감없이 적어보겠습니다.
- 제품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충전을 위한 Type-C 케이블로 이루어졌죠.
당연한 얘기지만 좌우 이어폰 유닛은 케이스에 수납되어 있기 떄문에 사진 속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구요.
- 충전 케이스 외관입니다. 무광 마감으로 표면을 처리하였고, 바닥이 납작하여 어렵지 않게 세울 수 있습니다.
전면에 위치한 동그란 버튼은 물리식으로 작동하며, 바로 위에 위치한 조그마한 동그라미는 LED 표시등입니다.
배터리 잔량부터 페어링 상태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때 매우 요긴한 부분이죠.
케이스 마감은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순백의 화이트 색상이라 유니크하지 않고 무난하여 무난해 보입니다.
- 뚜껑을 열면 동시에 페어링이 시작되기 때문에 QCY T7은 최초 페어링 과정에 따로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준비해야할 것으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연결하고자 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주는 것 뿐이예요.
참고로 본 제품은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iOS 기반의 아이폰 시리즈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한쪽만 완벽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기기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할 일은 웬만하면 없을 듯 하네요. (안드로이드 버전 5.1, iOS 버전 11 이상)
당연하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 역시 양쪽 스토어에 등록되어 설치가 가능합니다.
QCY라는 이름을 가진 앱으로 후술할 제스처 기능 설정과 EQ 설정 등이 이 앱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꼭 설치해서 제품은 온전히 사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충전 규격은 USB-C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으로 아시다시피 요즘 추세가
마이크로 5핀에서 C타입으로 넘어가고 있죠.
아니, 이미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은 C타입으로 규격을 변경한 상태입니다.
- 케이스는 자석식 오픈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의도치 않게 유닛이 빠져나올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자력 역시 강력해서 뒤집는다고 뚜껑이 열린다거나 하지 않구요.
QCY T7은 최대 17.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연속은 아니고 충전 케이스 잔량을 통해 수어차례 사용했을 때 기준으로 380mAh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하여 음악감상시 262곡, 또는 영화감상시 8편 정도의 배터리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해당 수치는 음량 크기 50% 기준에서 테스트한 수치이기 떄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음
- 유닛은 충전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무광 마감이며 굉장히 가볍습니다. 아마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어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가벼운 무게 덕분에 오랜시간 귀에 착용하고 있어도 부담이 덜하며, 더불어 휴대성 역시 뛰어납니다.
이어폰 내부에 탑재된 블루투스 5.1 칩셋은 이전보다 더욱 향상되어 더 빠르고, 또 안정적인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손상 음질 전송과 지연이 줄어들어 게임이나 영상을 감상할 때 화면과 음성이 따로노는 버퍼링이 없다고 하네요.
- 스마트폰에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 음질 다음으로 중요한 건 통화 품질일 것입니다.
QCY T7에는 블루투스 칩셋 뿐만 아니라 ENC 노이즈 캔슬링 기능 덕분에 주변 잡음을 최소화하여 더욱 더 깔끔한 통화 품질을 제공합니다.
들리는 게 전부가 아니죠. 통화하면서 듣기 힘들 정도로 떨어지는 통화 품질을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에게 고역일 겁니다.
또 13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웅장한 스테레오 원음을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이어폰은 결국 내부에 들어가는 드라이버로 인해 소리가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한데 고성능 드라이버를 탑재하였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 귀에 닿는 부분 반대쪽에는 터치 패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터치 패널의 역할은 쉽게 말해 제스처입니다.
손가락만 갖다 대도 다음곡으로 전환하거나 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듣고있던 음악을 일시정지 시킬 수도 있죠.
n번 터치 및 길게 터치하는 것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터치 방식에 따른 커스터마이즈도 지원합니다.
줄곧 제스처를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것의 편리함은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고 있어요.
농담이 아니라 제스처 지원만으로도 삶의 질이 상승할 정도랄까요?
- 기본적인 제품 외관과 성능을 살펴봤으니 실제 사용 소감이 궁금하실테죠.
요며칠간 해당 제품만을 써보며 느꼈던 제 주관이 듬뿍 들어간 후기를 남겨보자면,
착용감은 썩 나쁘지 않습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서 그런지, 귀에 갖다 대는 것과 동시에 고정이 돼요.
그러나 일상생활에서의 사용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귀의 크기에 따라 과격한 운동 등의 환경에서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네요.
또 자동으로 착용을 감지하는 기능 역시 매우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하나의 예시로 이어폰 없이 음악 및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가도 충전 케이스에서 유닛을 꺼내들어
귀에 끼우면 곧바로 소리가 이어폰으로 출력되었어요.
한 번 페어링만 해두면 전환이 매우 부드럽기 떄문에 연결 과정은 아쉬울 것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통화 품질은 과대 광고가 아님을 제가 몸소 느꼈습니다. 제가 착용하고 있을 땐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인과 함께 있을 때를 이용하여 제가 듣는 입장이 되어 봤는데 매우 깔끔하게 전달되더군요.
이어폰을 끼고 통화를 자주 하는 분들에게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끝으로 이어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음질인데요, 이 부분은 100% 주관이 개입되기 떄문에 참고 정도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가격 똑 떼고 얘기하면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다소 가벼운 소리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이 제품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앞선 특징들만으로도 충분히 가성비 타이틀을 달고 나올만한 제품임은 분명합니다.
- QCY T7은 C타입 충전 규격부터 가볍고 깔끔한 디자인의 충전 케이스와 유닛,
그리고 자동 착용 감지와 수준급의 통화 품질 등 장점이 많은 무선 이어폰입니다.
그중에서도 이 제품의 최고 장점은 가격이죠. 게다가 무상 보증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에 초기불량도 확실히 거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애매한 음질 (이건 가격 생각하면 어느정도 에누리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지), 그리고 착용감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이상 QCY T7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