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명충의 TMIT, 설명충 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가성비 파워의 끝판왕, 앱코 SUITMASTER AXE 500W 84+ 입니다. 이 파워가 왜 핵 가성비 파워냐?! 바로 가격이 오픈마켓 기준 31,500원 이기 때문입니다. 통상 500W파워는 4~5만원 정도를 투자해야 쓸만한 파워를 살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이 파워는 괜찮은 품질에, 가격이 매우 저렴한 파워 입니다. 역시 앱코의 보급형 시장 침투력은 박수를 쳐줄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저렴한 가격의 파워 과연 쓸만할 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앱코의 SUITMASTER AXE 500W 84+는 이번에 새로이 출시된 보급형 파워 입니다. 정격 500W 지만 80+ 스탠다드 인증은 받지 못한 파워죠. 하지만 최대 효율 84%의 성능을 가진 파워입니다. 중국의 앤디슨에서 생산되는 파워입니다. 앤디슨은 일전에도 말씀 드렸다 시피, OEM을 전문으로 하는 파워 생산 업체이며, 나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 입니다. ANTEC, EVGA 등의 파워를 OEM으로 생산하는 기술력 있는 회사이죠. 그 만큼 저렴한 가격에도 쓸만한 파워라는 이야기 입니다.
사족이지만, 앱코의 전신이 천궁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명한 뻥파워, 천궁 말이죠. 하지만 앱코의 입장을 들어보면 다소 억울할 법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궁의 제조사는 파워, 케이스등 제조하던 코아엔에스아이 입니다. 코아엔에스아이가 부도나면서, 직장을 잃은 남은 직원들이 모여 엔코아인포텍을 설립하였고, 이후 앱코에서 엔코아인포텍을 합병하면서, NCORE 케이스의 제품라인을 유지, 이전에 판매되었던 천궁 파워의 A/S 또한 서비스로 유지해주면서 오해가 생겼다고합니다. 2012년 엔코아인포텍이 합병되기 전에도, NCORE 케이스들은 괜찮은 품질의 케이스를 만드는 회사로, 저도 2011년도에 구매 이후, 2018년도까지 전혀 문제 없이, 아주 괜찮게 사용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파워 이야기로 넘어가서, 앱코 SUITMASTER AXE 500W 84+ 파워는 일반적인 보급형 500W파워와 많이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격 500W에, 4중 안전 보호 회로 내장, 대기전력 1W 미만, 싱글 레일 구성으로 여타 보급형 파워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무상 보증은 3년입니다. 일전에 80+ 스탠다드 인증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필수적인 요소중 하나라고 하였죠. 80플러스 스탠다드는 20% 로드율에서 82%, 50% 로드율에서 85%, 100% 로드율에서 82%의 효율을 보여주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입니다. 앱코 SUITMASTER AXE 500W 84+ 파워는 80+ 스탠다드에 거의 근접한 파워로, 가격대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100% 로드율에서의 효율이 다소 아쉽기 때문에, 고성능 게임보다는 사무용이나 가정용 PC에 구성한다면 아주 가성비 좋은 선택지 입니다.
그럼 실물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하여 코팅을 하지 않은듯 한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박스에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다른 보급형 파워와 크게 다른 모습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닐로 한번 밀봉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색깔만 칙칙할 뿐, 이 비닐 밀봉에서 오히려 다른 보급형 파워보다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스의 크기는 모든 구성품에 딱 알맞습니다. 작은 크기의 파워가 보이며, 너무 가볍지 않은 걸 보니 나름 괜찮은 느낌입니다. 구성품은 AC 파워코드, 케이블타이 그리고 간단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파워는 다른 보급형 파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감도 훌륭하고, 쿨링을 위한 팬도 소음과 내구성에서 뛰어난 하이드로 팬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대충만든 티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케이블은 알록달록한 케이블 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 가격에서 검은색 플랫케이블을 요구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케이블의 마감도 나쁘지 않고 커넥터 만듬새도 괜찮습니다. 케이블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x (20+4)핀 메인전원 케이블
2 x (6+2)핀의 PCIE 전원 케이블
1 x IDE 4핀 커넥터 + 2 x FDD 4핀 커넥터 케이블
3 x IED 4핀 커넥터 + 1 x FDD 4핀 커넥터 케이블
1 x (4+4) CPU 보조전원 케이블
어지간한 PC에는 모자람 없는 구성의 케이블 입니다. CPU 보조전원 케이블이 다소 특이하게 생겼는데요, 슬라이딩 방식으로 4+4핀을 8핀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른 케이블의 경우, 걸쇠만 있어 메인보드에 장착할 때, 4+4 핀 커넥터가 자꾸 분리되어 다소 불편했는데, 이 부분이 개선된 좋은 커넥터를 사용하였습니다.
바로 컴퓨터에 장착 하였습니다. 컴퓨터는 8600K와 1050ti, Z370 메인보드와 2개의 8GB-28800 램을 사용하는 고성능 오버클럭 컴퓨터 입니다. 장착하였을 때, 확실히 파워 크기가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구겨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컴퓨터를 조립하고 OCCT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CPU와 램에 부하를 걸어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12V와 5V 전압은 안정적으로 출력되었지만, CPU에 인가되는 전원은 다소 출렁출렁 하였습니다. 확실히 보급형 파워이기에, 고성능 오버클럭 CPU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성능이 떨어지거나 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8600K와 1050TI 의 오버클럭 CPU에서도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였습니다.
풀로드 상태에서 소음은 46dB이 측정되었습니다. 47dB을 넘어가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확실히 하이드로 팬은 조용합니다. 오히려 다른 팬들의 소음이 더 크게 들릴 정도 였죠. 실제로 리그오브레전드를 2판 정도 돌려본 결과,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였으며, 팬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보급형 파워인 앱코 SUITMASTER AXE 500W 84+ 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31,500원의 가격이 깡패인 초 저렴이 파워 입니다. 파워 자체적으로는 다소 원가절감의 모습이 보이나, 구성이나 성능면에서 다른 파워들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저렴이 파워인지라 고성능 PC 구성엔 알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 사무용이나 가정용 컴퓨터를 구성하실 때, 저렴한 파워를 찾으신다면 괜찮은 선택지의 파워라고 보여집니다.
오늘도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당 파워는 아래 링크를 통하여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