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했던 기계식 키보드 중에 스카이디지탈 NKEY RM3 LED 매크로 카일 적축 기계식 키보드가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 사용기: https://dpg.danawa.com/bbs/view?boardSeq=264&listSeq=3549409&past=Y
이 스카이디지탈 NKEY RM3 LED 매크로 카일 적축 기계식 키보드는 제가 처음으로 썼던 적축 기계식 키보드로, 그 동안 청축만 쓰다가 적축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스위치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만났던 카일 적축은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적당한 키압에 걸림이 없는 리니어 방식의 부드러운 키감이 마음에 들었던, 좋은 스위치 입니다.
스카이디지탈 NKEY RM3 LED 매크로 카일 적축 기계식 키보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지만, 그 당시 제 손은 클릭 방식의 청축에 길들여져 있었고, 이로 인해 걸림과 클릭음이 없는 적축은 심심하게 느껴졌으며, 결국 그 키보드는 제 손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스카이디지탈 NKEY K2-SE 화이트 LED 오테뮤 적축 기계식 키보드와 COX CK87 게이트론 황축 기계식 키보드를 통해 리니어 방식 스위치를 다시 접하게 되면서(현재 스카이디지탈 NKEY K2-SE 화이트 LED 오테뮤 적축 기계식 키보드는 방출했고, COX CK87 게이트론 황축 기계식 키보드는 제 동생이 사용중입니다.) 적축이 그리워졌습니다.
마침 스카이디지탈 NKEY RM3 LED 매크로 카일 적축 기계식 키보드의 개선 모델인 스카이디지탈 NKEY RM3 2.0 LED 매크로 카일 적축 기계식 키보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중고나라에서 괜찮은 가격에 올라온 중고 매물을 발견해 구입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제품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간단 사용기 형식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단 박스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여러 스카이디지탈의 기계식 키보드들이 공유하는 검은색 박스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빨간색 배경에 해당 제품이 그려진 박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뀐 후의 박스 디자인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박스 하단에는 제품의 각종 특징들이 적혀 있습니다.
제품의 색상과 키캡, 스위치에 대한 표기는 우측면에 있습니다.
올블랙은 키캡과 하우징이 모두 블랙 색상임을 의미합니다.
포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완충재 + 비닐 조합이고, 구성품 또한 기존과 동일한 키보드, 실리콘 키스킨, 키캡 리무버, 설명서, PS/2 젠더 입니다.
PS/2 젠더는 이 키보드의 반응속도 조절 기능 등 일부 기능이 PS/2 입력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처럼 플라스틱 덮개(키보드 루프) 대신 실리콘 키스킨을 제공하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플라스틱 덮개는 키보드를 사용하려면 매번 치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실리콘 키스킨은 키감을 조금 희생하는 대신 키보드 보호와 타건 소음 감소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과 같은 하우징이 있는 104키 일자형 엔터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우징 측면 하단에 NKEY 로고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스위치와 스테빌라이저, 키캡 모두 기존과 동일한 카일 적축,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이중사출 키캡입니다.
개인적으로 카일 적축은 만족스러운 스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중사출로 각인된 키캡의 글씨체가 전작과 달라졌습니다.
텐키패드를 QTLA 매크로에 사용하고, LED 효과는 텐키패드가 아닌 곳에 위치한 숫자 키를 사용한다는 점도 기존 제품과 동일합니다.
개인적으로 2.0으로 오면서 새로운 LED 효과(ex. 음악에 맞추어 LED가 동작하는 LED 이퀄라이저, 104개의 키 중 일부 키가 무작위로 LED가 깜빡임, LED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기 등...)가 추가되기를 바랬는데, 아쉽습니다.
받침대와 후면 케이블 라우팅도 그대로 입니다.
케이블 라우팅 처리가 되어 있는 키보드와 그렇지 않은 키보드를 둘 다 사용해 본 사람으로서, 케이블 라우팅 처리가 되어 있는 키보드가 선정리가 편했습니다.
LED는 텐키패드는 하늘색 그 외는 화이트에서 전체 화이트로 바뀌었습니다.
스카이디지탈 NKEY RM3 2.0 LED 매크로 카일 적축 기계식 키보드가 기존 제품과 달라진 점은 이중사출 각인 폰트가 바뀌었고, 텐키패드의 LED 색상이 다른 부분과 똑같은 화이트 LED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하우징 측면 하단에 NKEY 로고가 추가되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크게 변한 부분이 없어서 다소 아쉽네요...
그래도 과거에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제품을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본인이 직접 구입해서 작성한 사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