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꾸준하게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살펴보는 일이 그전까지는 없었습니다.
LG 윙을 처음 접하면서 기능과 스펙을 살펴보았을 때에는 그저 신기하면서도 '새롭다.'라는 감탄사만 나왔는데요.
실제로 3주 가까이 사용을 해보니 그동안 '바' 형식의 스마트폰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LG전자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인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완벽한 완성작이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전까지 스마트폰 시장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인 스위블 모드와 함께 짐벌기능을 넣어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하였으며 북미시장에 진출하여 외신기자들로부터 기발한 아이디어라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들고만 있어도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주목받을 수 있는 스위블 모드, 그리고 해당 모드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짐벌모드는 LG 윙을 대표하는 기능으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며 한 번쯤 체험해보고 싶은 기능으로 꼽히는데요.
오늘은 짐벌모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보며 카메라의 재미난 기능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스위블 모드를 하게 되면 6.8" 노치 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3.9" 세컨드 스크린이 나오게 됩니다.
지난 시간 기본적인 '우' 방향을 비롯해서 '아, 어, 오' 방향별 활용법을 알려주었는데요.
내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지만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은 바로 카메라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짐벌모드의 경우 스위블 모드에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면 바로 활성화가 되게 됩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3개의 카메라 렌즈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한 1200만 화소의 짐벌 전용 렌즈를 통해서 보여주는데요.
물리적인 짐벌 기능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통한 보정이기 때문에 초광각 렌즈로 보여주는 화면을 크롭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은 여타 짐벌의 그것과 같은 버튼들이 배열되어 있는데요.
상하좌우 부드러운 촬영 결과물을 보여주는 First Person View가 기본으로 실행이 됩니다.
FPV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주로 뮤직비디오 촬영 시 사용되는 모드이며, 리드미컬하고 다이내믹한 움직임 촬영에 적합합니다.
Pan - Follow 모드인 PF는 피사체 중심으로 수평하게 이동하면서 상하 흔들림 없이 주변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모드인데요.
일정 구간에서는 윙을 상하로 흔들어도 촬영 결과물에서는 화면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Follow 모드인 F는 수평을 유지해주며, 여행지를 둘러보는 사람의 시선처럼 부드러운 상하좌우 움직임 촬영에 적합한 모드입니다.
처음 사용을 할 때는 F와 FPV의 차이점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FPV는 대각선 움직임까지 구현을 해주기 때문에 좀 더 역동적으로 화면이 움직이며 F는 상하좌우 직선적인 움직임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의 시선과 가까운 영상 촬영 결과물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중앙에 있는 조이스틱 버튼은 카메라 무빙 없이 상하좌우 ± 20˚ 이동 각도, 360 도 Roll을 지원하는데요.
카메라 렌즈가 움직이는 것이 아닌 초광각렌즈로 비친 화면을 크롭한 뒤 보이지 않는 공간을 보여줌으로써 실제 렌즈가 돌아가는 듯한 물리적 느낌을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잠금 버튼을 눌러 앵글을 고정시키고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만으로도 멋진 촬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LG 윙 짐벌모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TV 속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자가 보는 방향의 화면과 동시에 출연자의 얼굴을 촬영해 실제 출연자의 시선을 느끼면서 표현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 보통 출연자를 촬영할 때 헬멧을 쓰고 카메라를 연결하여 출연자를 촬영하는데요.
LG 윙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연출을 할 필요 없이 듀얼레코딩 모드로 내 모습과 내가 보는 모습을 동시에 촬영이 가능합니다.
듀얼 레코딩을 통한 전, 후면 동시 촬영은 두 가지 촬영 화면 모드를 지원해 주는데요.
하나는 후면 카메라 촬영을 메인으로 삼고 나의 모습을 측면의 작은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화면을 반으로 나눠서 보여주는 모드입니다.
그리고 화면의 경우 위치 변경이 가능합니다.
거기다 촬영 결과물의 경우 전면과 후면 카메라의 녹화물을 각각 따로 저장하거나 보이는 데로 저장이 가능하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일이 없겠지만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면 흉가체험을 하면서 나의 모습과 함께 내가 보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예능과 같은 게임을 즐길 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LG 윙은 이 두 가지 독특한 카메라 기능 외에도 별다른 편집 앱 없이도 쉽게 촬영한 결과물을 편집 가능한 'LG 크리에이터스 키트'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ASMR 레코딩, 보이스 아웃포커스와 같은 주변 상황에서도 원하는 소리만 더욱 뚜렷하게 해주는 기능
타임랩스, 스테디 캠, 퀵 비디오 에디터, 카툰/스케치 모드 등 다양한 기능으로 전문가처럼 촬영하고 편집할 수가 있습니다.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LG 윙은 영상 촬영과 편집을 자주 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윙 하나만 있다면 유튜브를 시작하기에 그 어떤 다른 장비는 필요가 없을 정도로 특화된 폰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