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금 일찍 일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덕수궁에 가 보았습니다. 오후 5시쯤 입장료 천 원 내고 입장했는데 아직 단풍이 완벽하게 들지는 않았네요. 일부 단풍이 든 나뭇잎도 있고 아직 녹색을 유지하고 있는 나뭇잎도 있었습니다.
늦게 입장해서인지 해가 벌써 지려하고 있어서 역광으로 나무를 촬영해서 나뭇잎들이 투명하게 보이도록 촬영했습니다. 조리개를 F22로 조여 촬영해서 나뭇잎 사이에 모습을 드러낸 태양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모양으로 표현되게 쵤영해 보았습니다.
덕수궁 연못에 반영된 모습을 촬영해보았습니다. 연못에 나뭇잎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반영이 선명하게 표현되지 못하는 점과 뒤로 물러나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연못 뒤편에 있는 나무와 덕수궁 건물을 화면에 함께 넣어서 촬영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금방 해가 떨어져 버려서 사진은 몇 장 찍지 못했고 오랜만에 도심 속 고궁인 덕수궁을 걸어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네요. 어릴 적 기억 속의 덕수궁은 꽤나 크고 넓었던 느낌이었는데 어른이 돼서 걸어본 덕수궁은 그렇게 크고 넓게 느껴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