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는 누룽지와 가래떡을 먹었는데 누룽지는 정말 오랜만에 먹었네요.
어제 어머니께서 밥을 하시면서 좀 많이 태우셔서 이렇게 누룽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적당히 태우면 노르스름한 게 참 좋았을 것을 꽤 많이 태우셨네요.
듣자 하니 일반압력밥솥 패킹이 다되어 김이 새면서 밥이 된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패킹은 근처 잡화점에서 새로 사왔으니 다시 누룽지가 생길 기회는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요즘은 보통 전기압력밥솥을 많이 사용하는데 어머니는 여전히 그냥 일반압력밥솥으로 밥을 하시고 전기밥솥에 따로 담아서 보온 기능만 사용하시고 계십니다.
전기가 아닌 불로 밥을 하면 밥이 빨리 되니 아직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먹은 누룽지는 참 맛있었습니다.
탄 맛이 좀 났지만 그래도 구수함이 살아있었는데 밥솥에서 바로 꺼냈을 때 먹었다면 무한정 들어갈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