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일
따뜻하니 눈길 보내는 일
보드라니 손길 건네는 일
따스하니 미소 주는 일
널 위한 내 할 일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힘내라고
조금만 더 참자고
내 부족이 네겐 멍울이었으니
가만히 네 고민에 승선하고
떠들썩하니 네 기쁨에 동승하고
그렇게 어깰 맞대고 걷다가
숨겨온 노란 감귤 하나
네 주머니 손에 슬쩍, 쥐여 주는 일
그렇게 네 거칠어진 손 폭 감싸 쥐는 일
그렇게 네 목의 멍울 보듬는 일
- 소소한 일상 / 신종승 -
이번 주말에는 거칠어진 아내의 손을,
거칠어진 남편의 손을 폭 감싸 쥐는
따뜻한 주말 되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