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넘버스>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SK하이닉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 안정적(AA/Stable)’에서 ‘부정적(AA/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90억 달러(10조3104억원) 규모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인수가 회사에 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인수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결론이죠.
나이스신평은 등급 변경 이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로 인한
1) 인수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
2) 낸드 비중 확대로 향후 수익성 측면의 안정성 저하
신용평가사가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면 기업은 재무 부담이 커집니다. 신용등급이 실제로 떨어질 가능성이 생기고, 이에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대목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번 인수가 SK하이닉스 재무에 ‘얼마나’ 부담을 줄까 하는 부분입니다. 워낙 덩치가 큰 M&A이다 보니 그 많은 돈을 어떻게 구할지에 대한 질문은 지난 컨퍼런스콜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93&aid=0000031833
현금 차입은 하겠지만 그런걸 다 감안하고 하이닉스에서도 인수를 한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