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Zen3 기반의 AMD 신제품인 라이젠 5000 시리즈가 출시되며, 게이밍컴퓨터를 맞추려는 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라이젠 5600X가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ASUS PRIME B550M-A 메인보드와 얼티메이크 에픽 120+ 쿨러를 조합하여 게이밍컴퓨터 조립 및 필드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먼저,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라이젠 5600X 프로세서입니다. 6코어 12스레드가 탑재되어 최신 게임은 물론이고 영상편집 같은 작업에서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많이 선택을 하는데요. 기본 클럭은 3.7GHz, 부스터 클럭은 4.6GHz로 전작보다 향상되며, 특히 게임 플레이 시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고속 최신 인터페이스 규격 PCIe 4.0 지원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SSD의 최대 성능을 끌어낼 수 있고, DDR4 3200MHz 고클럭 메모리 지원, 고용량 게임 캐메모리 등 게이밍에 특히 최적화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소켓도 계속 사용해오던 AM4 규격이기 때문에, 기존 메인보드들과 모두 호환이 가능해요.
다음, 제가 가성비 게이밍컴퓨터 조합으로 선택한 메인보드추천 제품은 ASUS PRIME B550M-A(WiFi)입니다. WiFi 모듈이 있어서 무선 인터넷도 가능한 메인보드인데, 가성비는 생각하면 없는 제품을 사용해도 돼요. 여기에는 AMD 라이젠 플랫폼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설계된 ASUS B550칩셋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특징을 살펴보면, B450때 없던 히트싱크가 장착되며 오버클럭도 소화할 정도로 냉각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게다가 ASUS 5-WAY OPTIMIZATION라고 해서 복잡한 튜닝 없이도 스마트하게 전략 소비 절감, 팬 컨트롤, 실시간 제어가 가능해요.
메모리(램 RAM) 슬롯은 4개이며, 슬롯 하나당 DDR4 32GB씩 총 128GB까지 구성할 수 있고, 오버클럭을 통해 최대 4800MHz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어요. M.2슬롯은 PCIe 4.0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어 최대 64G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합니다. 즉, 고클럭 메모리와 NVMe M.2 SSD를 모두 최대 속도까지 지원하여 높은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어요.
후면 출력 포트에는 USB Type-A가 총 6개가 탑재되어 있고, 그중에 민트색 포트는 USB3.2 Gen2를 지원하여 최대 10Gbps의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어요. Type-C가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A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WiFi 제품이어서 모듈이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WiFi6 AX200 모듈로 802.11ax 표준과 호환되고, 최대 2.4Gbps 속도까지 가능해요. 함께 동봉된 아테나도 장착해 주어야 합니다
함께 사용한 쿨러는 얼티메이크 에픽 120+입니다. PBO나 CPU 오버클럭을 한다면 아무래도 기본 쿨러로는 조금 힘들겠죠. 본 제품은 공랭식 타워형 쿨러로 팬이 샌드위치로 달려 있어서 꽤 좋은 쿨랭 성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RGB LED가 예쁘게 나와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에요.
스펙이 한번에 정리된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최신 고성능 인텔과 AMD 프로세서 모두 완벽 호환 가능하고, 120mm 듀얼팬, 연동 or AUTO RGB 라이팅, 8mm 쿼드 구리베이스 히트파이프, 넓은 방열판 설계, 2년 무상 보증 등 동일 가격대에 보기 힘든 좋은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고로 ASUS PRIME B550M-A 메인보드에는 5V Addressable RGB 핀이 있어서 팬 제어가 가능해요.
바로 CPU와 쿨러, 램, NVMe M.2 SSD까지 조립을 해봤습니다. 조립하고 보니 확실히 얼티메이크 에픽 120+ 쿨러가 크기가 제법 크네요. 혹시 팬이 램에 닿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장착하고도 틈이 꽤 남더라구요.
그리고 그래픽카드 GTX1060과 함께 오픈형 케이스에 장착을 했습니다. 쿨러 색상에 맞춰서 화이트 컴퓨터 케이스를 주문했는데, 아직 배송이 안돼서 일단 여기서 장착을 모두 했어요. 바로 전원을 켜봤는데, RGB LED가 화려한 컬러로 바뀌며 너무 예쁘게 들어왔습니다. 튜닝램의 LED와 함께 게이밍 감성이 물씬 풍기네요.
윈도우를 모두 셋팅하고 바로 몇 가지 성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먼저 CPU-Z에서 벤치테스트를 돌려봤는데요. 인텔 10세대 i7-10700와 비교해서 싱글코어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당연히 멀티코어 8코어라 i7이 높지만, 그걸 감안해도 꽤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어요.
추가로 얼티메이크 에픽 120+ 쿨러의 쿨링 성능을 확인해보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도 진행을 해봤습니다. 10분 이상 CPU를 돌려봤는데, 온도가 70도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줬습니다. 확실히 투팬이 장착된 타워형 쿨러라 쿨링 성능이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CINEBENCH R20에서는 4180점을 기록했습니다. 전작인 3600X에서는 3751점으로 알려져 있는데, 확실히 점수가 많이 올라간 걸 알 수 있죠. 점수가 높을수록 렌더링 성능이 좋다는 것이기 때문에, 영상편집에 있어서도 좀 더 유리합니다.
3D Mark 파이어스트라이크와 CrystalDiskMark도 돌려봤습니다. 각각 그래픽카드와 SSD의 성능을 측정하는 테스트이지만, CPU가 얼마나 성능을 잘 이끌어내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일단 제 그래픽카드가 좋은 건 아니어서 무리 없이 최대 성능을 뽑아냈구요. NVMe SSD도 역시 최대 속도를 뽑아내주었습니다.
성능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배틀그라운드 게임도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기존에 9400F를 사용하던 컴퓨터와 비교를 해봤을 때, 최소 프레임이 좀 더 상승했습니다. CPU 성능에 따라서 최소 프레임 보정을 해주는 부분이라, 적정 수준의 그래픽카드만 있어도 어느정도 게이밍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어요.
이번 라이젠 5600X를 사용해보면서 가격과 성능을 고려해 볼 때, 게이밍컴퓨터 조립에는 이만한 CPU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최신 그래픽 카드인 RTX3000 시리즈까지 장착할 예정이라면, 라이젠 5600X와 ASUS PRIME B550M-A(WiFi)메인보드, 얼티메이크 에픽 쿨러 조합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니, 게이밍컴퓨터 조립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