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차갑디 차가운 계절 겨울이 왔습니다.
코로나로 어수선한 시절이지만 시간은 흐르고 흘러 12월이 되었네요.
이맘때면 항상 와이프가 핫팩을 대량으로 사기위해 주문을 하는 시절입니다.
추위를 비교적 덜타는 저와 달리 지나칠정도로 추위를 싫어하는 와이프에게 손난로는 정말 필수품이죠. 휴대용은 물론이고 붙이는 핫팩까지 지금까지 사서 쓴 핫팩 개수만 해도 백개는 훨씬 넘을겁니다. 일단 한 번 쓰기 시작하면 따뜻한 봄이 올때까지 쓰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뭔가 다른 제품을 찾더라구요. 1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손난로 대신에 충전식 손난로를 사보고 싶다는 겁니다. 디자인도 이쁘다고 이건 사야겠어! 하고 집으로 택배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뭔가 보조배터리 처럼 생긴 녀석이 왔네요. 일단 패키지를 개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동글동글 한것이 진짜 조약돌 같습니다.
영락없는 보조배터리인데, 용도가 손난로라니 참 묘하네요.
구성은 제품과 케이블, 그리고 파우치로 이루어졌습니다.
동글동글하니 귀엽다고 해야할지 이쁘네요. 파우치도 폭신하니 겨울느낌이 납니다.
충전식 손난로라고 하니 그럼 사용을 위해 충전을 해봐야죠 : )
케이블을 꽂았더니 초록색 불이 들어옵니다. 깜빡이면서 충전을 알리는 중이죠.
완충까지 얼마나 걸리나 싶어 시간을 대략적으로 확인하면서 기다려봤는데, 거의 네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초록색불이 깜박거리다가 파란색으로 바뀌더군요.
하도 오래 걸리길래, 충전기가 고장났나 싶어 인스펙터로 체크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충전기에서 소모되는 전력이 점점 줄어들다가, 1W 이하가 되면 아래와 같이 완충 색상인 푸른색이 점등되고 인스펙터에 소비전력이 0W로 바뀌게 됩니다.
파란색 등이 점등될때까지 알아서 꽂아두시면 되고, 완충되면 더이상 전력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이 소모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참 인스펙터로 소비전력 측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네요.
그럼 이제 작동을 시작해봐야죠!
와이프가 출근해서 직접 사용하는 사진입니다. 충전때와 동일하게 초록불빛이 점등되고, 켜면 10초 정도 후부터 따뜻함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손난로보다 빨리 따뜻해지고 껐다가 켤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편리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일반 손난로의 경우 사용시간은 길지만, 한 번 사용하면 중간에 멈춤이라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계속 야외에서 있는 경우가 아니면 낭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식 손난로는 필요할 때만 쓸 수 있고, 생각보다 빠르게 따뜻해지기 때문에 걱정없이 멈춰둘 수 있죠. 시대가 변하니 손난로의 개념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중간멈춤이 가능한 손난로나니...
당연하겠지만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제법 큰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보조배터리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제법 유용합니다. 겨울에 방전이 빠르게 되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정말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겁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나 충전시간인데, 용량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품을 검색하다보니 2개 패키지로 팔던데, 와이프가 진지하게 좋은 구성이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하나를 사용하고 충전시켜두고, 미리 충전된 제품은 가지고 나가고 하면 정말 좋겠다고... 역시나 겨울마다 엄청난 양의 손난로를 쓰셨던 분의 배포답습니다 : )
조금 긴 충전시간을 제외하면, 빠르게 따뜻해지고 보조배터리 등의 유용성을 가진 훌륭한 손난로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와이프님 말씀으로는 정말 혁신이라고 하시네요. 디자인도 동글동글 귀엽고, 파우치도 만족스럽고. 2개 세트로 살 것을 하나만 샀다고 후회가 된다고 하니... 정말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해가지면 길거리가 한산합니다. 연말 분위기도 나지 않고 한산한 길거리를 보자면 더 추운 것 같네요. 이럴때 주머니안이 따뜻하면 그래도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올겨울 크리스마스 선물은, 미처 2개로 사지못한 와이프를 위해 같은 제품 다른 색상으로 한개 더 구매해둘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혹시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한번쯤 고려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손난로의 과구매자! 제 와이프가 강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