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라고 하면 미국을 상징하는 총기회사인데, 이 콜트가 체코의 유명 총기 회사인 CZ사에 합병된다고 하네요.
콜트라고 하면 콜드 45라고 불리는 미군용 제식 권총인 M1911로 유명했었죠. 거기다 월남전을 상징하는 돌격소총인 M16을 개발한 대단한 업체이죠.
그런데 M16 개량형인 M16A2를 미군에 납품할 때 이렇게 잘 팔리고 대박을 내는데 왜 우리에게 수당을 그에 걸맞게 주지 않느냐고 하면서 총 파업에 들어갑니다. 그로 인해 군에 납기를 지켜야했던 콜트사는 어쩔 수 없이 대체 인력을 투입해 생산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숙련도가 떨어져서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해 수많은 문제가 야기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그때부터 콜트사의 총기는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후 지금의 미군 제식 소총인 M4 카빈을 개발해 빅 히트를 쳤는데 이때 또 노조가 발목을 잡습니다.
미 국방부에서는 콜트와 M4 카빈 계약을 맺자 노조가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고, M4 카빈의 라이선스를 풀어 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벨기에의 FN사가 이 라이선스를 가져다가 M4를 만들어 미군에 납품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니 독익 HK도 이 라이선스를 활용해 개량한 HK416이란 제품을 만들고, 우리나라의 다산기공도 CAR-816도 만들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콜드가 파산보호신청을 했었는데 채권단에서 미국의 상징 같은 총기회사였기에 미 국민들의 정서로 인해 해외 매각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은 체코의 CZ에 합병되는것을 허가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참! 한때 총기하면 떠 오르던 콜트라는 회사가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참 안타깝네요.
회사에 더 많은 것을 받아내자고 회사가 미군과 맺은 중요 계약을 기한내 완수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을 활용해 발목을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잡았는데 그로인해 결국 이런 사태를 겪게 되는군요.
우리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회사들을 여럿 봐 왔었죠. 이 소식을 들으면서 문득 그 생각이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