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쿨러, AMD공식인증쿨러, 가성비 CPU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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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rod.danawa.com/info/?pcode=12447437
얼마전 AMD 공식 홈페이지에는 자사의 CPU를 위한 권장 쿨러 리스트를 발표했다. 그중에서 저가형 공랭 쿨러 중 유일하게 선정된 제품이 있으니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DEEPCOOL GAMMAXX 400 XT’이다. GAMMAX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작년 10월에 국내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은 PC 하드웨어 전문 유통기업 ㈜브라보텍의 인디-오더 (Individual Order Program) 방식으로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특별한 CPU쿨러이다.
시리즈 모델답게 기존 GAMMAX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에 상단 커버가 적용된 타워형 CPU쿨러로 120mm 스펙트럼 RGB PWM 팬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1500rpm으로 회전하며 27dBA 소음, 56.5 CFM 풍량의 스펙을 갖고 있다. 스펙만 보면 판매 중인 RF나 CF와 비슷하지만, 지원 가능한 색상, 제어 미지원 등 차이가 있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시리즈 모델답게 겜맥스만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이 변함없이 적용되었다. 제품에 대한 디테일한 스펙 역시 확인 가능. 포장재를 통해 각각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패키지 구성. CPU쿨러, 사용자 설명서, 조립 킷트, 써멀 그리스 등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된다. 각각의 구성품은 개별 포장되어있어 혼용을 방지하고 있으며 설명서는 텍스트 없이 이미지로만 이루어져 있다.
전면부. 157 × 129 × 86mm 크기에 무게는 723g이다. 순수 알루미늄과 구리 조합으로 만들어진 타워형 CPU쿨러이다. 높이가 160mm를 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PC케이스와 호환이 가능하다. 중앙에는 120mm 4PIN PWM 고정 RGB 스펙트럼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다.
쿨링팬을 한 쌍의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탈착이 쉽다. 독특한 모양의 스트라이프 블레이드는 공기의 흐름을 개선하고 소음을 억제하며 RGB 효과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정 RGB로 싱크 모드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주의. Hydro 베어링에 4PIN PWM 연결방식에 최대 풍량은 56.5CFM이며 최대 소음 27dBA, 500~1500rpm으로 회전한다.
6mm 4개의 히트파이프는 베이스에 직접 닿는 구조로 되어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방식이 열전도율은 높지만, 가공이 어렵고 단가가 높아진다는 이유로 꺼려왔지만 최근 가격대 구분 없이 해당 방식이 적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겉보기엔 비슷할 뿐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단부. 방열판 및 히트파이프가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커버처리를 했다. 장기간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표면이 산화하게 되는데 코팅 처리나 커버를 씌우지 않는 제품에선 장착과정에서 지문이 그대로 남거나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밖에 없다.
쿨링팬을 탈착한 상태에서 베이스 부분에 클립을 고정한다. 이후 나사를 조여준 뒤에 쿨링팬을 재장착하고 4PIN 단자를 메인보드 CPU FAN커넥터에 연결해 주면 끝. 원팬 구조이기에 이렇다 할 간섭도 발생하지 않고 조립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번 리뷰의 비교 대상이다. 보통 가격대가 저렴한 RGB 쿨러라하면 성능도 디자인도 어중간한 제품이란 생각을 하기 쉽기에 기본 제공되는 번들팬의 성능을 점검해봤다. 장착된 쿨링팬은 DEEPCOOL GAMER STORM TF120S BLACK으로 Hydro 베어링에 4PIN PWM 연결방식에 최대 풍량은 64.4CFM이며 최대 소음 34.2dBA, 500~1800rpm으로 회전한다.
메인보드는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 CPU는 요즘핫한 라이젠 5600X 버미어이며 PBO 설정만 켰다. 실내 온도는 22℃, 써멀 그리스는 번들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다. 바이오스 상에선 PWN&Silence Mode를 적용했으며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측정한 수치임을 밝힌다.
AIDA64 에 시스템 안정화 툴을 사용해 부하를 준 상황이다. 물론, 링스나 시네벤치처럼 좀 더 가혹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었지만 어디까지 가성비 라인업에 CPU 쿨러인 만큼 비교적 평범한 상황에서 온도를 측정하는데 목표를 뒀다. 듀얼팬을 장착했을 경우 올 코어 4.6 이상, 최대 4.7에 근접하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CPU 온도는 70~73℃, RPM은 최저 700에서 최대 1510까지 상승한다. 이때 발생하는 소음은 30dBA 중반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기본 번들팬의 성능은 어떨까. 올코어 4.6이상 최대 4.7에 근접하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CPU 온도는 70~75℃, RPM은 최저 755에서 최대 1369까지 상승한다. 이때 발생하는 소음의 수치는 30dBA 중반 정도.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TF120S을 장착한 쪽이 온도가 조금 더 낮았다. 바꿔 말하면 기본 장착된 스펙트럼 RGB팬의 성능도 좋은 편이란 뜻이다. 이는 장착 방법, 환경에 따라 갈릴 수 있는 정도의 수치인 만큼 자신이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팬을 교체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무엇보다 이 타워형 CPU쿨러의 장점은 성능과 감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인기리에 판매중인 딥쿨 RGB 쿨러와 동일한 스트라이프 방식에 블레이드가 적용되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타사 제품과 확실히 다른 효과를 선사한다. RPM 속도와 무관하게 광량 역시 일정한 편. 다른 RGB 제품과 연동이 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DEEPCOOL GAMMAXX 400 XT’는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공랭 CPU 쿨러 판매 순위 TOP3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제품이다. 유통사인 ㈜브라보텍의 인디-오더 (Individual Order Program) 방식으로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특별한 CPU쿨러인 만큼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 적정 가격대를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라 말한들 과하지 않다. 하드코어 오버 클럭커가 아닌 라이트한 사용자라면 적정 수준의 전압 설정, PBO 기능을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상품 설명에는 누락되었지만 무뽑기 방지 기능도 더해졌다고 하니 AMD 유저라면 망설임 없이 선택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