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의 고령인 찰스 왕세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일부 영국 시민들은 오히려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단키트 부족으로 감염이 의심되는 현장 의료 인력조차 검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는 왕세자 부부가 어떻게 검사를 받았느냐는 것이다.
25일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찰스 왕세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카밀라 왕세자빈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왕실 관계자는 "왕세자 부부는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해 애버딘셔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벼운 증상을 보인 찰스 왕세자가 검사를 받은 것은 왕족에 대한 특혜라고 현지 언론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영국도 코로나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로 말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