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부터 아카시아 향 소식이 이어지기 시작해서
이맘때쯤이면 거의 질 무렵이지 싶었는데
또 얼마전부터 그 향이 짙어지는가 싶더니
어제부터는 마치 아카시아 향수를 뿌려놓은 듯한
동네 어귀를 지나게 되면서
이제야 아카시아 꽃이 피기 시작하는 지역인가 보다 싶었는데
오늘 보니 보이는 숲의 나무들이 온통 하얀 꽃을 매달고 있는 것이
아카시아 나무 천지로군요
그야말로 코를 뻑뻑 때려대는 짙은 향기가 이해가 되는 순간 ㅎ
주변 의자에 사람들이 모여 앉은 것이 아마도 그 향에 취해서인지 ㅎㅎㅎ
그나저나 이번 봄은 꽃들이고 나무고 수난이군요
계절감이 갈피를 잡지 못하니 꽃들이고 나무고 방황을 하는 느낌 ㅋㅋ
오늘도 꽃향기에 취해서 잠시동안 일을 때려치고 싶어지던....
요즘 참으로 시들하기는 한 가 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