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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서 알타리 5kg 1박스를 6,9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하고 칼로 알타리 무 부분을 끍어내서 다듬었습니다. 손질이 끝난 알타리는 먹기 좋게 칼로 무와 줄기 부분을 4등분 했습니다. 큰 대야에 손질한 알타리를 켜켜이 소금 뿌려 가면서 쌓아 놓고 마지막에 물 1L에 소금 반컵을 녹여서 소금을 켜켜이 뿌려둔 알타리위에 고루 뿌린 뒤 약 2시간 동안 소금에 절였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알타리를 뒤집어서 골고루 절여지도록 했습니다. 2시간 뒤 소쿠리에 알타리를 건져내서 흐르는 물에 2번 살짝 헹궈내고 다시 소쿠리에 담은채로 약 1시간 동안 놔둬서 물이 완전히 빠지도록 했습니다. 알타리를 절이는 동안 고춧가루 1컵 반에 멸치액젓 1컵 반, 매실청 반컵, 다진마늘 반컵, 양파 2개 채 썰어 놓고, 밀가루 풀도 물 400ml에 밀가루 4 수저 풀어서 살짝 끓여서 식힌 다음, 대접에 모두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덮개를 덮어 냉장실에 넣어 숙성 시켰습니다. 실파도 1단을 깨끗히 세척해서 5cm 길이로 잘라 준비해 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쿠리에 담아 물을 뺀 알타리를 큰 대야에 넣고 그 위에 미리 준비해 놓은 양념장과 실파를 모두 넣었습니다.
위생 장갑을 끼고 큰 대야에 넣은 알타리와 양념장과 실파가 잘 섞이도록 고루 저어가며 버무려서 총각김치를 담갔습니다. 간을 보니 짭조름하게 잘 돼서 추가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치냉장고용 보관용기 2개에 총각김치를 옮겨 담고 상온에서 반나절 정도 숙성 시켜 놓고 어머니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총각김치 담그고 어머니 산소 다녀오니 하루가 금세 지나가네요.
저녁에 집에 오니 동생이 아버지 드시라고 끓여 놓은 감자국에 소불고기가 있어서 오전에 담가 놓은 덜 익은 총각김치를 꺼내서 같이 먹었네요. 역시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밥은 남이 해준 밥인것 같습니다. 설거지까지 남이 해주었으면 완벽했겠지만... 설거지는 제가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