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는 안랩입니다.
이제는 출퇴근길 전철과 버스, 카페와 사무실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은 사람들을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그만큼 블루투스 이어폰은 일상생활 속에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안랩 시큐리티레터에서도 지난해 12월 798호 레터에서 ‘다양한 블루투스 이어폰, 어떻게 골라야 할까?’라는 주제로 다룬 바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노이즈 캔슬링과 같은 고급 음향 기술이 더해지고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이 하나 둘 늘어나며 사용자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이어폰의 일상화로 인해 다양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비율 역시 증가하고 있다. 편리한 만큼 이에 따른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스몸비족’에 이어 ‘블좀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세계적으로 모바일 기기 사용시간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모바일 사용시간은 1.6조 시간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스몸비(Smombie)족’과 ‘블좀(Bluezom)족’이라는 합성어도 생겼다. 보행 중 스마트폰(Smartphone)을 보느라 좀비(Zombie)처럼 정신이 분산되었거나, 블루투스(Bluetooth) 이어폰을 귀에 꽂고 좀비(Zombie)처럼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스몸비족과 블좀족으로 인해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간 있었던 보행 중 주의분산 사고 6340건 가운데 61.7%는 휴대전화 사용 시 발생했다. 특히 주의 분산 보행 시 음악 청취나 통화 등 이어폰을 꽂고 보행하는 비율은 50.4%로, 문자전송 등 휴대폰 조작(40.9%)보다 월등히 높았다.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MMD연구소는 최근 15~69세 자국민 5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2%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다 다치거나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해킹 위험’
최근 블루투스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무선 이어폰을 비롯한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블루투스 보안 취약점에 대한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 보안업체는 무선 이어폰, 스마트폰,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의 블루투스를 모의 해킹해 도•감청, 주소록 탈취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블루투스의 보안 취약성은 싱가포르 기술 대학(SUTD)과 독일 국립 과학원(CISPA),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공동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진 바 있다.
L2CAP, RFCOMM, SCO 서비스 등의 블루투스 프로토콜이 약간의 정보만 알면 특별한 권한 및 인증 없이도 제어권에 접근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된 것이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서도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스마트폰과 랩톱(노트북) PC 등 서로 다른 전자기기 간의 ‘페어링’을 통해 무선으로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즉 블루투스 등 무선 정보 공유 기능의 빈틈을 노린 해커들이 신용카드 등 개인 정보를 빼낼 수도 있고, 실시간 도청이나 임의로 음량을 조정해 청각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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