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왼쪽눈이 이상해서 거울을 보니 눈흰자위가 부풀어 올랐네요. 코쪽으로 있는 눈끝에 있는 살이 부어오는건가 유심히 봤는데 아무리 봐도 눈 흰자위가 부어오른거처럼 보이더군요. 흰자위가 누렇게 돼서 부풀어올라서 눈 검은자위가 무슨 분지처럼 가라앉아 버려서 무섭드라구요.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하고 남이 이러는 것도 본 적도 없어서 경악을 하면서 안과에 갔더니만 급성 알러지가 온 거 같다고...안약 한 방울 넣으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정상으로 돌아오는게...온갖 걱정을 하면서 병원을 갔는데 약간 허망하드라구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뭔가 증세는 대단해 보이지만 그냥 가만히 두면 저절로 나아지는 병이라네요. 눈흰자위안에 있는 핏줄이 막혀서 염증이 생겨서 그렇다나 뭐래나..저 같은 경우 계절성 알러지랑 겹쳐서 그렇다고 하네요.
이 소동의 소득이라면 눈 흰자위도 부풀어 오를 수 있는 기관이란걸 알았다는 거....전 그냥 유리체라고 배워서 그냥 고체까지는 아니어도 이상하게 젤리같은 걸 생각했었거든요. 젤리는 잘 안부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