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돌려서 밀린 빨래하고 전기 청소기와 물걸레로 집안 구석 구석을 청소하고 나니 일요일 반나절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보일러실 베란다 창문 틈마다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단열용 폼을 잘라서 끼워 놓고 작년에 사용했던 얇은 커튼과 커튼 봉을 꺼내서 보일러실 입구에 부착하고 현관 입구에도 부착했습니다. 이렇게 커튼을 쳐 놓으면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줘서 난방비도 절약되고 보일러실에 기온차이로 이슬이 맺히는 것도 줄여줘서 겨울이 되면 날을 잡아서 설치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니 출출해서 김치라면에 냉동 만두와 떡국떡을 조금 넣고 끓여서 먹었습니다. 잘게 썬 건조 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칼칼하니 맛있었습니다. 설거지 할 그릇을 줄이기 위해서 무, 양파, 생강, 마늘,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소금과 매실청으로 간을 맞춘 물을 붓고 일주일 간 발효시킨 동치미 무를 라면 위에 올려서 함께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일요일이 다 지나가고 이제 몇 십분 정도 남았네요.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