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절반을 되찾아주는 절반의 은둔,
‘반(半)은둔’의 삶은 적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세상은 절반 내려놓고 온전한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다.
이는 자연을 벗삼아 팽팽하게 당겨졌던 정신을 이완하는 삶이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 긴장을 늦추지 않는 삶이다.
반 은둔은 삶에서 불필요한 온갖 잡다한 것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찾아가는 철학적 여정이다.
반은둔의 삶을 살면 어쩌면 세상과 불화할지도, 성공과는 담을 쌓게 될지도,
조금은 불행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 은둔을 선택한다면 아무도,
특히 나 자신을 더 이상 속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진정한 나’를 탐구할 수 있고 인생의 맨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 나카지마 요시미치 저, <인생 반 내려놓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