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방향
여러 번 실패했습니다.
넘어지는 게 두려워 균형 잡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대학생이 되어 다시 자전거를 배우던 중,
선생님께서는 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넘어질 쪽으로 핸들을 돌리라는 말이
낯설고 두려워 고집스럽게 내 방식대로 시도했지만,
계속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선생님의 조언을 따라보기로 했습니다.
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돌리자
놀랍게도 균형을 되찾고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두려움은 여전했지만,
때로는 두려운 쪽으로 몸을 내밀어야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뒤로 물러서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진정한 탈출구는 바로 그 길을
지나가는 데에 있습니다.
넘어질 것 같은 순간에도,
넘어지는 쪽으로 몸을 내밀 때
우리는 균형을 잡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