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특허는 없다
보건과 위생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인류의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인 소아마비도 확산해
미국에서만 매년 3만~4만 명이 이 병에
걸렸습니다.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역시 39살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한동안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습니다.
루스벨트는 직접 겪은 고통을 계기로
소아마비 치료와 백신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과학자의 연구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마침내 1952년, 조너스 소크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하게 됩니다.
소크 박사는 백신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자신에게 백신을 투여했고,
그 용기 있는 행동은 전 세계의 신뢰를 얻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수많은 생명을 구한 이 백신을 두고
한 기자는 백신에 특허를 낼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소크 박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있겠습니까?”
소크 박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보급되는 소아마비 백신의
공급 단가는 단돈 100원에 불과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소아마비 환자는
백신 출시 이전의 1%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그 빛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져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