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받고 싶다는 얘기가 아니라 11번가에서 태블릿을 파는데 10.1인치에 1280x800의 말도 안되는 해상도와 가상 메모리까지 합쳐서 12기가라고 주장하는 게 있어요. 키보드도 주고 마우스도 주고 스타일러도 주고. 설명을 보다 보니 테무에서 이벤트 성공하면 준다고 광고하는 거랑 똑같은 거 같아서 그록한테 물어봤는데 맞을 거라고 얘기하더군요. 초저가 oem상품을 여러 회사에서 이름만 달리해서 판다고. 과전류 보호 장치도 없을 테니 조심하란 얘기까지 해 줬는데...
문제는 이게 몇 백원 빠지는 5만원이란 거여서. 그냥 한 번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만원 별거 아닌 거는 맞는데 그래도 길에서 잃어버리면 자꾸 생각나는 돈이니 받자 마자 고장 나면 슬플거 같아서 혹시 사신 분 있으면 어땠는 지 말해주면 좋겠네요.
이거 사서 PS1까지 무난하게 에뮬레이터 돌릴 수는 있을 거라고 그록이 그러더군요. 1~2년 이내에 고장 날 확률은 높지만. 그 정도까지 견디어준다면 정말 고마운데 그것도 안 될 거 같아서 지금 많이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