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틈에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어제 초인종 케이블 절도 사건 때문이지요.
경찰서에 사건접수하러 가는 건 처음이라 떨렸습니다.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범죄현장부터 확인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고,
바로 사건 접수로 이어졌습니다.
분노를 가라앉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있는지...
가뜩이나 악필인 제 손글씨가 더 악필이 되어갔네요.
9월 2일 1차례 시도, 9월 11일 2차례 시도 후, 절단 사건으로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피해금액이야 얇은 4선 케이블이라,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이거 방치하면, 또 벌어진다 생각했죠. 그리고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경찰분들이랑 현장 확인하고, 사진찍어가시고 바로 강력팀으로 넘어갔네요.
얼굴은 아는데, 누군지 모르는 상태라, 찾을 수 있을런지...
2차례라서 이건 100% 계획범죄고 정원용 가위를 소지하고 있어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요..후...어떻게 결말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