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퇴직자의 씁쓸한 유머 -
한평생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 후에 자아실현 및 자기 충전을 위해 대학원을 다녔다.
처음 다닌 곳은 하바드 대학원(하바드대학은 하루 종일 하는 일 없이 바쁘게 다니는 곳)이고,
하바드 대학원을 수료하고 동경 대학원에 다시 입학(동경 대학원은 동네 경로당)하였으며,
동경 대학원을 마치고 나서는 방콕 대학원이 기다리고 있었다(방콕 대학원은 방에 콕 틀어 박혀 있는 것).
세계의 내노라하는 대학인 하바드대→ 동경대→ 방콕 대학을 차례로 수료하여 얻은 명성이 있었으니...
그 중 첫 번째는 화백(화려한 백수), 두 번째는 장노(장기간 노는 사람), 세 번째 목사(목적 없이 사는 사람)이다.
하지만 기독교 감투만 쓰면 종교적으로 편향되었다고 할까봐 불교 감투도 하나 썼다.
바로 지공선사이다.
지하철 공짜로 타고 경로석(敬老席)에 정좌하여 눈을 감고 참선(參禪)하니 그야말로 진정한 지공선사가 아닌가?
(유머는 유머일뿐 오해 하지마세용!!1)
웃으면 복이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