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안 고양이는 그리스의 코숏이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나라 코숏처럼 길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반려묘가 되기 쉬운 품종이다. 보통 길고양이라 하면 독립적이라 사람을 따르지 않고 기르기 어렵다고 알려졌으나 에게안은 오랜 시간 사람들이 있는 마을에서 생활해서 사람들과 친화적이고, 잘 따른다. 특히 물을 좋아해서 집사들의 꿈이라는 수영묘를 볼 수 있다.
주변 바다 이름을 딴 에게안 고양이는 그리스 에게해 키클라데스 제도가 원산인 토종 고양이로,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고양이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약 만 년 전부터 생활한 것으로 추정되며 조상은 키프로스 섬의 고양이들이 무역선을 타고 키클라데스 제도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인위적인 개량 없이 자연 발달했으며 오랜 시간 쥐를 사냥했기 때문에 설치류 사냥에 탁월하다. 지금은 안드로스, 델로스, 산토리니 등의 관광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길고양이지만 간택을 통해 집고양이가 되기도 한다. 참고로 코숏처럼 고양이 협회에 표준 품종으로 등록되지 않은 묘종이다.
근육질의 날씬한 몸을 가졌으며 몸집이 다른 고양이보다 살짝 크다. 털은 굵고 짧은 전형적인 숏헤어 특징을 지녔으며, 털색은 브라운, 블랙, 레드, 화이트, 블루, 크림 등으로 다양하나 두 개 혹은 세 개 이상 색이 섞인 개체가 대부분이다. 무늬는 태비부터 얼룩 무늬, 민무늬 등으로 다양하다.
1살이 되면 무게 kg의 성묘로 자란다. 자연 발생한 품종이라 특별히 주의해야 할 유전 질환은 없으나 길고양이 특성상 식탐를 부릴 수 있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급여해줘야 한다. 또 길고양이였던 에게안을 입양할 경우 오랜 거리 생활로 영양 불균형이 심할 수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 건강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에게안은 영리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주인과 교감하길 좋아한다. 또 길고양이지만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어린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 특히 이들은 낚시터, 해안 등 물가에서 생활해 물과 친화적인데 수영은 물론 물에 뛰어들어 사냥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집에 어항이 있다면 물고기가 이들에게 사냥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에게안은 일광욕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창가 근처에 따뜻하게 햇빛을 쬐며 뒹굴거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좋다. 물론 이들이 탈출하지 못하게 방묘창은 필수로 설치해두길 바란다.
에게안 고양이는 활동적이라 사냥놀이로 운동량을 채워주려면 집사가 지칠 수 있다. 캣타워, 캣폴, 캣휠, 스크래처는 물론 이들이 좋아하는 일광욕과 수영도 할 수 있도록 집 안에 일광욕 장소와 미니 수영장을 마렴해주길 추천한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털에 묻은 이물질이나 유분기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루밍 자체도 찝찝하다면 부드러운 손수건을 미온수에 적혀서 털을 닦아주자.
그 마저도 찝찝하다면 따뜻한 물을 고양이 발 끝부터 천천히 적셔서 물과 친해지는 연습을 시켜야 하는데, 고양이가 얌전하다면 목욕으로 넘어가도 되지만 저항하거나 예민하게 군다면 첫술에 배부르려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물 적응 연습을 시킨 뒤 목욕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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