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이 지나가고 나서 나온 건 제사 때 사용했던 소고기산적입니다.
한동안 김장 때문에 돼지고기수육을 무척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제 다 먹고 며칠 전부터 부세를 시작으로 김장 때문에 먹는 게 미뤄졌던 것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습니다.
소고기산적은 씹으면 쫄깃쫄깃한 게 씹는 맛은 있네요.
다만 최근 자꾸 입안 볼 살을 자꾸 어금니로 씹는 터라 먹으면서도 좀 불안해서 조심히 씹어서 삼킨 탓에 제대로 된 씹는 맛을 볼 수는 없었다 싶습니다.
사실 오늘도 점심에 한 번 살짝 씹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입 안에서 더는 피 맛을 보고 싶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녁에는 피 맛 보지 않고 무사히 식사를 마쳤습니다.
피 맛이 아닌 고기 맛을 느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