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분께서 도루묵을 나눠주셔서 어머니께서 도루묵찌개를 끓이셨습니다.
살면서 도루묵은 먹어본 적이 없고 TV나 방송에서만 봤는데 이렇게 먹어보게 되네요.
하지만 너무 기대를 했는지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어쩌면 어머니께서 도루묵 요리를 잘 못하신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루묵찌개는 그렇게 맛있지 않았습니다.
똑같은 찌개라도 동태찌개는 참 맛이 있었는데 도루묵찌개는 영 별로네요.
알이 씹히는 식감도 생각보다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역시 맛이 별로라 알이 톡톡 터지는 식감이고 뭐고 아무튼 그냥 맛이 없다 싶습니다.
도루묵 자체는 살이 연하고 뼈도 억세지 않아서 잘 씹으면 통째로 다 씹어 먹을 수 있다 싶기도 한데 문제는 살에 간도 잘 베지 않는 것 같고 무엇보다 맛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단맛도 고소한 맛도 없는 그저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만 있는 생선 살일 뿐이었습니다.
그냥 구이나 조림 같은 다른 요리 방법을 거쳤다면 또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는데 찌개 밖에 먹어보지 못해서 제대로 된 평가가 아닐 수도 있다 싶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