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추석 차례 대신 올해는 가족 여행을 하려고 산소에서 차례를
가볍게 올리려고 들렸다가 비가 많이 와서 잠시 비도 피하고 점심도
해결하려고 들린 오래된 중식집을 방문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복생원이라는 곳인데 어릴적부터 아버지하고 같이 다닐때 화교분이 돼지기름에
짜장면을 해주셔서 옛날 맛으로 맛있게 먹었던 곳인데 간만에 들렸더니 주인분이
바뀌셔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간짜장이 맛이 괜찮아서 너무 맛있게 먹고 왔네요.
보통 곱배기는 천원 추가인데 지방이라 그런지 물가 인상 때문인지 2천원 추가네요.
탕수육 소와 쟁반짜장 2인분 간짜장 보통과 곱배기까지 주문을 했습니다.
탕수육은 일반적인 맛이었는데 소스가 상당히 찐득한 타입의 탕수육이었습니다.
쟁반짜장도 바로 나왔는데 쟁반짜장은 약간 수분기가 많이 느껴진
느낌이라 제 입맛에는 별로였던거 같습니다.
간짜장도 바로 나왔는데 곱배기 양이 상당해서 잠시 당황을 했고
2천원 추가를 해도 되겠구나 싶은 양이었네요.
생각외로 간짜장은 단짠단짠의 맛이었는데 양파와 고기 그리고 춘장 소스를
잘 볶았는지 뻑뻑하게 비벼지면서 야채의 식감과 고기도 잘 씹히는 간만에
맛있게 먹은 간짜장이었던거 같습니다. 전에 계시던 주인분 소식을 물어보니
연세가 많으셔서 몸이 많이 안좋으시다고 그만두셨다고 하네요.
이젠 점점 옛날 추억의 맛은 찾기 힘든 시기가 온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 시간을
보내고 온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