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DIE’ 지포스 RTX 3060
대체로 지포스 그래픽카드 중 대중적인 제품으로 꼽히는게 60 계열이죠. 그 중에서 명기가 제법 많았습니다. GTX 1060이 그랬고 RTX 2060이나 RTX 3060도 그랬으니까요. 이들 그래픽카드는 세대가 변해도 계속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RTX 3060이 그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네요. RTX 4060이 아닌 RTX 3060이 죽지 않고 또 온다는 소식입니다.
▲ 중국 한정이라고 해도 RTX 3060은 당분간 명맥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중국 ITHome 소식입니다. 현재 미국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중국으로 가는 것을 규제하는 상황인데요. 이를 피하고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RTX 3060을 활용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RTX 3060을 중국 시장에 저렴하게 출시함으로써 AMD 라데온 RX 6750 GRE와 경쟁할 계획이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본래 이 제품은 단종 수순을 밟을 예정이었는데요. AMD가 뜻밖의 제품을 선보이는 바람에 생명 연장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안타깝네요. 어찌되었든 RTX 3060은 GTX 1060 시리즈 못지 않게 장수할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 블랙웰 다음에는 루빈(Rubin)이다?
지포스 RTX 40 시리즈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최초의 프로그래머라 불리는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의 이름을 땄습니다. 다음은 역시 수학자이면서 통계학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블랙웰(David Harold Blackwell)에서 유래합니다. 그렇다면 다음은요?
▲ 새로운 코드명에 대해 언급한 kopite7kimi. 코드명은 베라 루빈에서 따온 것이라 합니다
X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떡밥러, kopite7kimi는 천문학자인 베라 루빈(Vera Cooper Rubin)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루머이니 100% 확신은 금물입니다. 이 GPU는 2025년에 선보일 예정이고 코드명은 기업용 그래픽카드인 R100과 소비자 제품군인 GR200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24년에 블랙웰, 2025년에 루빈이 각각 등장한다면 출시 시기가 다소 빠듯한 느낌인데요. 최근 엔비디아는 이전처럼 2년이 아닌 1년에 한 번씩 인공지능/고성능 컴퓨팅 GPU를 선보이겠다 했으니 어느 정도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컨슈머용 GPU 아키텍처까지 적용될지는 미지수네요.
베라 루빈은 암흑 물질의 증거를 발견한 여성 천문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분인 것이죠. 이로써 엔비디아는 꾸준히 관련 분야와 연관이 있는 위인의 이름으로 아키텍처 이름을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차세대 제품 아키텍처의 이름은 어떻게 지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