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m aRGB LED FAN
쿨맥스 Q2 ATX 미들타워 케이스
컴퓨터 내부에서 사용하는 쿨링 팬의 성능은 보통 크기에 비례합니다. 큰 날개는 더 많은 바람을 전달하고 그로 인해 발열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입니다. 물론 RPM 이라는 부가적인 요소도 존재하지만 동일한 속도로 가정해보면 더 큰 팬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쿨맥스에서 출시한 Q2는 200mm 팬을 탑재한 케이스로 일반적인 120mm, 140mm 팬보다 더 많은 흡기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언박싱 및 프리뷰
3면이 모두 스크래치 방지 필름이 부착된 상태의 강화유리로 구성된 쿨맥스 Q2는 완충 포장 상태로 도착했으며 내부에는 사용자 가이드, 전면 먼지 필터 2개, 스탠드 오프 및 샌드위치 나사 등의 기본 구성품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200mm 팬이 장착되어 있다곤 하더라도 전면에 쿨링팬 2개인 케이스라서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와 차이가 없는 사이즈네요.
시스템을 설치하기 전 케이스의 외관은 마치 투명한 케이스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합니다. 철판보다 유리가 더 많이 보여서 그런지 강화유리로만 구성된 케이스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게 하네요. 유니크한 매력은 분명히 있지만 케이블들이 보일 수 밖에 없는 전면 우측 강화유리가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직접 시스템을 설치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 케이스 트렌드는 전면 메시 타입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쿨링 팬과 케이스를 보호하면서 효과적인 흡기가 가능한 메시 타입만큼은 아니지만 전면 좌우측에 약 2cm 정도의 공간이 있으며 쿨링팬의 두께를 제외하면 약 1cm의 공간으로 차가운 공기를 흡입하여 케이스 내부의 쿨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면 좌측면에는 이제 익숙한 타입의 강화유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고정은 손나사 타입으로 상하단에 2개씩 위치하고 있으며 매끄러운 사이드 디자인을 위해 후면에 별도의 개폐 전용 슬라이더를 적용시켰습니다. 최근 케이스 디자인에 많이 신경쓰는 브랜드들이 많아졌는데 쿨맥스 Q2도 디자인에 신경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쪽 패널도 손나사 타입으로 패널을 고정하고 있으며 별도의 슬라이드 장치 없이 타공 공간을 통해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손나사를 제외하면 별도의 고정 장치가 없기 때문에 선정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고 패널로 누를 시 패널 고정력이 약해질 것 같습니다.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네요.
6핀 컨트롤러는 전면 우측 사이드에 부착되어 있으며 이동은 불가능합니다. 케이스 디자인이 컨트롤러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 선정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는다면 사이드 패널이 닫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컨트롤러에 별도의 커버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주의하지 않는다면 파손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점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저장장치는 3.5인치 2개, 2.5인치 3개로 총 5개 설치가 가능하며 제공되는 가이드는 2.5인치 SSD 1개 입니다. 선정리 공간과 SSD 장착 가이드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이스 상단은 익숙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면 I/O 패널에는 전원 및 리셋 버튼, LED 컨트롤 버튼, 3.5mm 오디오 및 마이크 잭, USB 2.0 포트 2개, USB 3.0 포트 1개가 제공됩니다. LED 버튼을 2초 이상 누를 시 컨트롤러에 연결된 6핀 FAN의 LED가 On/Off 되며 눈부심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 하단에는 먼지 필터와 러버 패드, 3.5인치 스토리지 베이 탈착 손나사가 보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고는 하나 최근 선호되는 슬라이드 방식의 먼지 필터가 아닌 고정형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네요. 또한, 시스템 설치 후 하드디스크 탈착을 위해서는 케이스를 눕혀야한다는 점도 시스템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느껴집니다.
케이스 후면은 크게 살펴볼 부분이 없는 익숙한 디자인입니다. 후면 쿨링 팬은 LED를 지원하는 120mm 6핀 FAN이며 컨트롤러에 연결하여 LED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확장 슬롯은 총 7개를 지원하며 제거한 덮개는 모두 재사용이 불가능하며 별도의 커버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표준 ATX 파워를 지원하며 하단에는 진동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 육각 타공홀과 일정 간격을 둬서 효과적인 발열 해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설계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여러 대의 케이스를 사용해봤지만 파워 설치 공간 디자인은 최적화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3열 수냉쿨러 장착을 위해 3.5인치 스토리지 베이를 후면으로 당기면 파워서플라이와 3.5인치 베이의 거리가 너무 좁아서 불필요한 파워 케이블 정리가 어렵습니다. 물론 선정리 고수분들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겠지만 저는 한참을 여기에 시간 투자를 한 것 같네요. 컴퓨터 조립이 익숙한 분들이라도 선정리에 조금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시스템 설치
간단하게 시스템 설치를 해봤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가성비라고 부르는 세팅이며 상단과 하단에 120mm 쿨링팬을 배기로 설치하였으며 CPU 쿨러는 160mm 급 공랭 쿨러로 구성하였습니다.
약 10분간 리얼벤치를 돌려본 시스템의 온도입니다. 유휴 상태는 물론 하드한 작업을 해도 케이스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한 쓰로틀링은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200mm aRGB FAN
무엇보다 이 케이스의 가장 큰 포인트는 200mm aRGB 쿨링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스템 팬보다 커다란 사이즈와 화려한 RGB LED는 유니크한 비주얼을 연출해줍니다. 물론 별도의 RPM 설정이 불가능하고 전면 팬 가이드가 팬의 일부분을 가려서 200mm 팬의 성능을 100% 사용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200mm aRGB LED FAN의 화려한 비주얼은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생각보다 넉넉하지 않은 내부 공간과 난이도가 높은 선정리, 조금 의아한 전면 우측 사이드 패널의 강화유리 존재는 다소 아쉬운 부분을 남기는 케이스였습니다. 물론 200mm 팬과 3열 수냉쿨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런 디자인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케이스가 될 것 같네요.
http://prod.danawa.com/info/?pcode=9956037
자세한 스펙 및 구매 정보는 위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