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오늘은 GeIL 사의 DDR4-3600 CL18 ORION Red 튜닝램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저번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제 램 오버클럭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일반인의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원클릭에 가깝게 오버클럭을 하고,

자신의 시스템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해야 할 것은 가격입니다.

일반인의 영역에 들어올 정도로 수요가 높아졌다면,

그 정도 단가도 맞출 수 있지 않을까요.

과연 일반 램을 사는 것보다 XMP를 지원하는 튜닝램을 사는 게 많이 비싸야 할까요?

일반 3200 램과 비슷한 가격이어도 되지 않을까요?

GeIL DDR4-3600 CL18 ORION Red 램은 어떨까요?

이런 고민에 해답이 되어줄 만한 제품일까요?

요즘 너무 AMD 시스템 테스트를 안 한 거 같아서 AMD 시스템을 쓸까 하다가

역시 램 오버클럭 테스트를 위한 구성이기 때문에 INTEL 시스템에 구성했습니다.

저번과 쿨러가 변동되었는데, 원래 쓰던 쿨러가 고장 나서 그렇습니다.

눈물.

GeIL에서 오랜만에 나온 신작 오리온은 INTEL XMP 2.0이 적용된 튜닝램입니다.

XMP 프로필상 클럭은 3600MHZ, 램 타이밍은 18-22-22-42, 전압은 1.35v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ORION 램은 서린씨앤아이의 유통을 통해 제품 공급 기간 동안 보증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또한 높이가 38mm로 낮게 설계되어

히트 블레이드가 넓고 큰 타워형 공랭 쿨러와도 간섭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점은 장점입니다.

색상은 Racing RED와 Titanium GRAY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무광 히트 스프레더에 색깔만 다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합니다.

또한 GeIL DDR4-3600 CL18 ORION은 LED 조명이 없는 램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심플한 시스템 구성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합니다.

제가 오늘 살펴볼 제품은 GeIL DDR4-3600 CL18 ORION RED 제품입니다.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패키지 전면은 제품 이미지를 중심으로

메카니컬한 콘셉트의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품명과 제품에 대한 정보가 콘셉트를 해치지 않는 한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패키지 후면도 그 콘셉트 이미지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뒤쪽에는 오리온의 색상, 용량, 클럭 값마다 다른 제품을 표기하기 위해 스티커를 붙일 자리가 있고,

뚫린 공간이 존재해서 이 사이로 GeIL DDR4-3600 CL18 ORION RED 본품의 후면 코드를 볼 수 있습니다.

본품은 안전 포장이 또 되어있기 때문에 본품 뒷면이 그대로 노출되진 않습니다.

패키지 디테일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전면에는 다나와 2017-2019 히트 브랜드 표시가 붙어있고,

서린씨앤아이의 홀로그램도 붙어 있습니다.

전면 반대쪽 모서리에는 ddr4, 듀얼 채널 키트, DYNA4 SLT 표기가 써져 있는데요.

이중 DYNA4 SLT는 차세대 메모리 모듈 테스터 장비로써,

메모리 제작에 들어가는 모듈의 최상 주파수, 전압, 메모리 타이밍 등

품질을 결정하는 장비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뜻입니다.

이외에도 전면에 쓰여있지 않지만 GeIL DDR4-3600 CL18 ORION RED는

GeIL의 DBT(Die Hard BURN-IN Technology)라는 독자 테스트 시스템을 통해

일정 온도 이상의 고열에서 모듈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입니다.

후면에는 GeIL 사의 이름 전체가 쓰여있는데요.

혹시 아셨나요?

GeIL이 Golden Emperor International Ltd.의 약자라는 거?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구성품은 매우 심플합니다.

아크릴로 충격 및 흔들림 방지 안전포장이 된 본품 두 개가 끝이죠.

구성품을 극도로 미니멀하게 구성한 점은 매우 신기했습니다.

무광 메탈 느낌에 빨간색을 얹은 느낌은 꽤 괜찮았습니다.

사실 빨간색이라는 게 확 튀는 색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순식간에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색상인데

GeIL DDR4-3600 CL18 ORION RED는 저렴한 느낌의 색상이 아니었습니다.

임의로 빛의 방향을 조정해보았을 때, G 로고는 빛 반사를 하는 재질이지만,

히트싱크의 빨간색은 빛을 반사하지 않고 머금는 무광임이 드러납니다.

이 정도면 사용자들이 자주 맞추는 시스템 검-빨 조합에 잘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본품 뒷면에는

제품 시리얼과 제품명 등을 표기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은색 G 로고는 앞뒷면 모두에 있습니다.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은 본품 전면에 있는 저 타공형 디자인인데요.

GeIL 사의 MTCD(Maximum Thermal Conduction & Dissipation) 기술이 적용되어,

오버클럭 시 RAM에 발생하는 발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히트 스프레더는

알루미늄 재질에 2T 두께로 제작되어,

방열에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높이는 38mm로

LP 형태(Low Profile)로 제작되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CPU 쿨러, 라디에이터 등과의 간섭을 최소화했습니다.

GeIL DDR4-3600 CL18 ORION RED를 보드에 장착해보자

이 메탈릭한 빨강과 검은색이 함께하는 램이,

검정과 메탈 일변도인 시스템 안에 꽤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XMP는 ASUS 보드 기준 들어가자마자 메인 화면에서 켜주시면 됩니다.

3600MHz에 CL18-22-22-42-1.35v가 정상적으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내장 RAM이 무엇인지도 확인을 해봐야지요.

정말 놀랍게도 내장 RAM은 삼성 B-die 램입니다.

아무리 튜닝램이라도 이제는 삼성 B다이가 구하기 힘든지라,

하이닉스 A다이나 마이크론 램들이 쓰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건 정말 좋네요.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활용은 여기서 끝입니다.

LED 조명 장치가 없는 램이기 때문에 따로 소프트웨어나 싱크 기능 같은 게 없습니다.

이제 테스트를 해보러 갑시다!

먼저 벤치마크 툴로 성능 테스트를 시작해봅시다.

오늘은 JEDEC ddr4 3200 램 표준 규격과의 비교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일반 램으로 JEDEC 규격에 맞춘 3200램들이 시장에 출시되어 있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램들과 동일한 클럭, 램 타이밍을 맞춰서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XMP 프로필은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는지

또 가성비는 어떨지까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비교 군은,

GeIL DDR4-3600 CL18 ORION RED를

XMP 미적용일 때 나오는 2133MHz cl22,

JEDEC 3200 표준 규격인 3200MHz cl22,

그리고 XMP 적용 상태인 3600MHz cl18,

총 세 가지입니다.

제일 먼저 테스트를 해본 것은 AIDA64 Cache & Memory Benchmark입니다.

메모리의 읽기, 쓰기, 복사, 레이턴시를 실수치로 체크할 수 있죠.

2133MHz cl22로부터 3200MHz cl22, 3600MHz cl18까지 클럭이 올라갈수록

레이턴시와 읽기/쓰기/복사 속도에서 확실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진행해본 것은 7-zip Benchmark입니다.

압축 및 압축 해제 속도를 측정해 주는 툴인데요.

여기서도 램 클럭 순서대로 압축 및 압축 해제 속도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3DMARK의 Firestrike입니다.

주로 GPU의 성능이 점수를 좌우하는 툴이지만,

Physics, 즉 CPU 성능 측정 또한 툴에 함께 들어 있어서 RAM의 오버클럭에 따른 점수를 볼 수도 있습니다.

역시 램 오버클럭에 따라 Physics 스코어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전체 점수도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기반만 Direct12로 다른 Timespy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옵니다.

램 오버클럭에 따라 CPU 스코어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전체 점수도 소폭 상승하는군요.

이번에도 게임 테스트를 지나칠 수는 없겠죠.

빨리 사이버펑크가 나와서 게임 테스트 목록에 사이버펑크를 추가하고 싶네요.

오늘 테스트로 준비한 게임은 톰 클랜시의 디비전 2,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토탈 워 사가: 트로이입니다.

모든 테스트는 FHD 옵션, 그리고 가장 최고 옵션에 수직동기화를 끈 설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톰 클랜시의 디비전2에서는 평균 프레임과 점수 체크가 가능한데요.

램 오버클럭 정도에 따라 평균 프레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지만 소폭 상승하고,

점수 또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새신크리드: 오디세이에서는 평균 프레임과 최소, 최대 프레임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최대 프레임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지표라 포함하지 않고,

최소 프레임 방어를 가장 주로, 평균 프레임을 보조 지표로 보면 되는데요.

최소 프레임 방어선은 확실히 램 오버클럭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탈워: 트로이의 배틀 벤치마크입니다.

평균 프레임 측정이 가능한데, 역시 램 오버클럭 정도에 따라 평균 프레임이 상승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하게 볼 것은,

JEDEC 3200MHz 램 표준 규격에 맞춘 것보다,

GeIL DDR4-3600 CL18 ORION RED의 XMP 프로필을 적용한 것이

성능이 좋고, 그 상승 폭이 유의미하다는 것입니다.

램 오버클럭 테스트는 할 때마다 똑같은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고 클럭일수록, 더 조인 램 타이밍일수록 PC의 전체적인 성능은 향상됩니다.

그리고 그 상승폭을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으니,

튜닝램 시장은 오늘도 매우 활발합니다.

GeIL DDR4-3600 CL18 ORION Red는 이런 튜닝램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의 제품일까요?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에다가,

방열에 특히 신경 썼고, 로우 프로파일로 다른 PC 부품들과의 호환성까지 높였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점은 오늘 이야기한 3200 표준 RAM과의 비교입니다.

하드웨어에 큰 관심이 없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삼성, 마이크론 등 일반 램을 시스템에 사용하는데요.

이는 이 램들에는 기판과 메모리 모듈뿐이라 싸기 때문입니다.

지금 3200MHz 8GB 램을 검색해보니 다나와 최저가 기준

삼성전자는 33,680원, 마이크론은 31,460원이 나오네요.

보통 2장씩 구성하게 되니 63,000원대에서 67,000원대의 가격이 되겠군요.

그럼 이 표준 규격 램보다 쉽게 오버클럭 하는 XMP 기준 성능도 뛰어나고, 방열판도 붙어 있고, 적당한 감성도 챙길 수 있는

GeIL DDR4-3600 CL18 ORION Red 패키지 (16GB(8Gx2))의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요.

현재 다나와 최저가 기준 75,000원대입니다.

가장 많이 쓰시는 삼성 램과 불과 10,000원도 차이가 안 나는 거죠.

가격적인 이유로 일반 램을 시스템에 구성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GeIL DDR4-3600 CL18 ORION Red 패키지 (16GB(8Gx2))는

필히 고려해야 할 선택지입니다.

자, 그럼 다시 서두에던진 의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시스템의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튜닝램, 많이 비싸야 할까요?

일반 3200MHz 램과 비슷한 가격이어도 되지 않을까요?

GeIL DDR4-3600 CL18 ORION Red 램은 이런 고민에 해답이 되어줄 만한,

매우 매력적인 튜닝램 제품입니다.

아, 이건 절대 못 참죠.

이 사용기는 (주)서린씨앤아이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사용기 내용에는 어떠한 가이드라인 혹은 외압이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2020.11.25 written and photo by 한설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