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에서 유통하는 BIOSTAR B650MT-E PRO는 7800X3D과 함께 쓸 만한 라이젠메인보드를 찾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BIOSTAR B650MT-E PRO는 각종 슬롯, 헤더가 풍부하여 확장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Dr.MOS 전원부 설계로 뛰어난 안정성과 효율을 자랑하는 메인보드다. 그럼 지금부터 BIOSTAR B650MT-E PRO의 특징을 보다 세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와이파이 READY B650메인보드 개봉기
생각보다 슬림한 박스다. 박스 상단 스티커를 통해 제이씨현의 3년 무상보증이 되는 제품임을 알 수 있다.
박스 속 내용물은 위 사진과 같다. 그런데 다른 메인보드에서 보지 못했던 생소한 부품이 눈에 띈다.
바로 WIFI 안테나 액세서리와 그 설명서다. BIOSTAR B650MT-E PRO는 와이파이 전용 M.2 소켓 (E키) 탑재되어 있어 와이파이6나 와이파이6E 모듈을 설치할 수 있다. 이 안테나 액세서리는 와이파이6 모듈을 따로 구입했을 때 연결할 수 있는 부품이다.
Dr.MOS 전원부 설계로 뛰어난 안정성과 높은 효율
BIOSTAR B650MT-E PRO는 10X 페이즈 파워 디자인에 고품질의 솔리드 캐패시터, 인덕처가 탑재되었을 뿐 아니라 Dr.MOS (드라이버 모스펫)이 사용되어 전원부의 성능이 상당히 높다.
Dr.MOS는 드라이버 IC와 모스펫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스위칭 손실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BIOSTAR B650MT-E PRO가 고사양 게이밍 PC용으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이유다.
4개의 램슬롯과 2개의 M.2 SSD를 가진 AM5메인보드
BIOSTAR B650MT-E PRO는 M-ATX 메인보드 중에선 최고의 확장성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먼저 DDR5 램 슬롯은 네 개가 제공되고 최대 램 확장 용량은 무려 192GB에 달한다.
지원하는 램은 순정 DDR5 4800, 5200에 오버클럭 5400, 5600, 6000이다. 듀얼채널 삼성 DDR-5600 램을 꽂아보니 인식에 아무 문제 잘 작동하였다. 삼성 DDR-5600 램도 기본적으로는 5200으로 작동한다.
바이오스에서 램 클럭만 5600으로 수동 변경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위 MaxxMem 벤치마크테스트처럼 램타가 느슨해져 오히려 5200일떄보다 더 느린 속도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스의 AMD OVERCLOCKING 메뉴에서는 자동 CPU오버클럭 기능의 일종인 PBO를 지원한다. 다만 PBO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CPU쿨러의 쿨링 성능이 좋아야 한다. 필자처럼 라이젠5 7600의 기본 쿨러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CPU온도가 너무 높아 PBO의 진면목이 발휘되지 않는다.
이 제품은 NVME SSD를 꽂을 수 있는 M.2 소켓도 두 개나 되고 와이파이 모듈을 꽂을 수 있는 E키 M.2 소켓도 하나 제공한다.
이 두 M.2 슬롯은 PCIe 4.0 x 4 (64Gb/s)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데다, 나사 없이도 SSD를 고정해주는 독특한 앵커도 달려있다.
이 앵커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SSD를 장착한 후 손잡이를 돌려서 잠궈주면 끝! 지금까지의 나사 방식보다 훨씬 간편한 것은 물론, 다른 제품에 적용된 M.2 앵커보다도 한층 지능적이다.
삼성 PM9A1 M.2 NVMe 256GB SSD를 사용하여 M.2의 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PCIe 4.0 x 4의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면 TYPE-C 단자와 풍부한 후면 USB 3.0 단자
BIOSTAR B650MT-E PRO는 고급 PC케이스와의 궁합도 좋다. 왜냐하면 전면 패널용 USB 타입-C 헤더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면 패널 USB-C 포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스마트폰 등의 주변기기 연결이 대폭 편해진다.
다만 옆에 있는 USB TYPE-A 3.2 헤더와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 위 사진처럼 커넥터 하우징의 부피가 클 경우 간섭이 생길 수 있다. 두 커넥터가 모두 슬림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면 USB 타입A 3.2와 USB 타입C 3.2 중 하나만 사용해야 할 것 같다.
PCIe 슬롯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이 제품은 그래픽카드용 PCIe 4.0 X 16 슬롯 외에도 PCIe 4.0 X 1 슬롯을 세 개나 갖추고 있다.
PCIe 4.0 X 1 슬롯은 USB 3.0 포트 확장 카드, 비디오 캡처 카드, NVME SSD 확장 카드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한데, 여기서는 와이파이6e 랜카드를 장착해 보았다.
물론 와이파이 전용 M.2 소켓을 사용할 경우 PCIe 슬롯을 점유하지 않고도 와이파이 모듈 설치가 가능하다. 여러모로 응용 범위가 높은 메인보드다.
독특한 레이아웃의 B650메인보드
BIOSTAR B650MT-E PRO는 레이아웃에서도 특별함이 보인다. 네 개의 SATA 포트가 전부 측면을 향하도록 배치된 데다,
두 개의 5V ARGB 헤더와 하나의 12V RGB 헤더가 한 장소에 집중되어 있다. 뭔가 강력하면서도 정리된 느낌을 주는 레이아웃이다.
후면 I/O 패널의 레이아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제품은 DP포트와 HDMI 포트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최신 모니터와의 궁합도 좋고
USB 포트의 확장성도 만족스럽다. 이 제품은 USB 포트가 8개나 되는 데다, 그 중 6개가 USB 3.2 Gen1의 스펙이어서 외장 SSD 활용에 그만이다.
이 제품에서 또 매력적인 부분은 DEBUG LED다. CPU, DRAM, VGA, BOOT의 네 가지 항목 중 이상이 있는 부분을 LED로 알려주는 디버그 LED 기능은 초보자는 물론 파워 유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PC를 사용하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부팅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디버그 LED가 있으면 문제의 원인을 보다 빠르게, 보다 효울적으로 찾을 수 있다.
7800X3D와 함께 A620급 합리적인 가격의 B650 게이밍PC 구축 가능
BIOSTAR B650MT-E PRO는 M-ATX 메인보드면서도 확장성은 표준ATX 메인보드에 거의 꿀리지 않으며 Dr.MOS 전원부 설계로 고사양 시스템과의 궁합도 좋은 제품이었다.
7800X3D 등의 CPU와 함께 사용하여 A620급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B650 보드 게이밍PC 구성이 가능한 제품으로써, 이 BIOSTAR B650MT-E PRO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