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LG그램 프로17(모델명 : 17Z90TP-GPV21KB)의 개봉기와 벤치마크 성능테스트 리뷰를 진행해 해보았다. 오늘은 실제 LG그램 프로17을 직접 들고다니면서 실사용 후기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이 제품은 2025년에 출시한 최신형 인텔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55H(코드명 : 애로우레이크)에 내장그래픽 인텔® Arc™ 140T을 탑재한 모델이다. 제품명에 'Pro'라는 네이밍이 붙을만큼 일반적인 사무용이라기보다는 고사양 프로세서가 필요한 작업을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제품이다.
장시간 사용을 해도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 버벅임과 끊김은 느낄 수 없는 17인치의 대화면 고사양 노트북지만 1.37kg의 믿을 수 없는 무게는 LG그램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해준다. 성능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데 무게와 두께(14.6mm)가 이정도로 가볍고 얇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1.5cm도 되지 않는 두께와 1.37kg의 무게 덕분에 가방에 넣고 들고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는 크기이다.
컬러는 화이트와 타이탄블루가 있으며, 내가 리뷰한 타이탄블루의 경우 '다크네이비'의 느낌이 강하다. 빛의 반사에 따라 느껴지는 컬러감이 다른데, 야외에서 보면 '다크그레이' 노트북 느낌도 나는만큼 상당히 고급스럽다.
디스플레이는 LG Gram Pro 전용 144hz 주사율이며 WQXGA (2560x1600)의 IPS패널을 채택했다. 손으로 살짝 만져도 유연하게 휠 정도로 패널이 얇다.
색재현율 DCI-P3 99%에 400nit의 밝기이고, 빛반사방지(안티글래어) 기능이 있어 야외에서 사용하더라도 눈부심 없이 작업할 수 있었다.
17인치의 대화면으로 여러개의 창을 띄워놓아도 화면이 답답하지 않으며, 블랙색상도 잘 표현해 내었다.
최대 5W 출력의 돌비 애트모스 지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포트 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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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 2.1 x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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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Type-A x 2 (USB 3.2 Gen 1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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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Type-C x 2 (썬더볼트 4, USB PD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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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포트
구성되어 있다.
특히 C타입 포트가 흥미롭다. 2개의 포트 모두 PD와 썬더볼트4를 지원한다. 또 설정을 통해 전원OFF 상태에서도 C타입을 통해 스마트폰, 웨어러블, 태블릿 등을 충전할 수 있다. 17인치 노트북 전원을 끄더라도 대용량 보조배터리 역할을 할 수 있어 급할 때 전자기기 충전하기에도 좋다.
주의할 점은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것이다. 카메라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블루투스로 전송하거나 별도의 허브를 통해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17인치 노트북답게 넉넉한 키보드 자판 배열로 타이핑 오타율도 적었으며 무엇보다 적절한 키감이라 장시간 타이핑해도 손가락의 피로도가 덜했다.
요즘 최신 노트북답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러 단축키가 있어 AI검색을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유리하다.
게임의 경우 오버워치 QHD해상도 보통옵션으로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하고 단 한 번의 잔렉도 용서할 수 없다면, 옵션을 낮추거나 해상도를 FHD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게임 플레이시 온도는 70도 정도대를 유지했으며, 손으로 느껴지는 발열은 거의 없었다.(미지근한 정도)
90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AI배터리 기능을 이용하여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충전기로 30분 충전시 30%이상 충전이 된다.
그램프로17에는 메가 듀얼 쿨링팬이 탑재되어 있다. 거기에 기본 소프트웨어(My gram)에서 AI모드로 설정하면 작업 환경에 따라 소음이 변한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쿨링팬이 조용하게 돌아간다.)
'고성능'모드로 설정하고 고사양작업을 하게되면 쿨링팬이 돌아가는데 아무래도 고사양 노트북이다보니 최대 풀로드시 나오는 소음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시 쿨링팬이 계속 돌아가는 일은 별로 없었다.
애로우레이크가 탑재된 고성능 노트북 그램프로17 리뷰를 진행해보았다. 내장그래픽이 탑재되었기 때문에 '게임전용'이라기 보다는 프로세서 기반 고성능 작업을 위한 전문가용 노트북이라 할 수 있다. 게임은 배그, 오버워치는 플레이가 가능한 정도이다.
17인치 대화면에 여러 창을 띄워놓아도 화면이 시원했으며, 발열 관리가 잘 되다보니 키보드 자판에서 올라오는 후덥지근함도 그리 느낄 수 없었다. 프로라는 이름답게 그램프로17은 그냥 말이 필요없다. 좋은 성능의 대화면 노트북을 가볍게 여기저기서 쓰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소재, 성능, 디자인, 하드웨어 스펙까지 부족한 부분이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