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lSeries QcK Pro Speed, QcK Pro Balance XL
당신의 선택은?
마우스패드는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마우스를 사용할 때 바닥 보다 좀 더 부드럽고 정밀한 움직임을 요구할 때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두께에 따라 달라지나 사용하는 바닥 위에 놓는 방식 때문에 약간의 쿠션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에 이르러서는 키보드와 손목까지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일명 '장패드'의 형태로 출시되고 있어 이전 보다 좀 더 확장된 타입의 마우스패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틸시리즈는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과 같은 게이밍 기기를 출시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프로게임단 스폰서로도 유명합니다. 게임을 할 때 마우스나 키보드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류의 마우스패드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분명 존재합니다. 실제로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이게 하거나 좀 더 부드럽게 아니면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목적을 두고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QcK Pro 마우스패드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스피드, 밸런스, 컨트롤 3지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L, XL와 같이 사이즈의 차이도 두고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QcK Pro 시리즈 중 스피드, 밸런스 두 가지 제품을 비교 및 체험하였습니다. 제품 특징과 스펙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봉하지 않아도 제품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박스 일부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개봉 방지를 위해 봉인 스티커를 부착하였습니다.
두 제품의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최저가 84,890원(작성일 기준)으로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무선 충전 또는 RGB LED 조명 효과와 같은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순수한 마우스패드라는 점에서 가격적인 부담감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내부에는 제품이 고정이 되도록 종이 심과 검은 종이가 추가되었습니다. 구성품은 마우스 패드 외에 제공되지 않습니다.
시리즈에 3가지 타입이 존재하는 만큼 태그를 부착하여 어떤 제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제품은 모두 두께 3.5mm로 약간 얇은 편에 속합니다.
Qck Pro Speed 외형
L, XL 두 가지 사이즈가 존재하며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XL 사이즈입니다. 한 쪽이 길게 제작된 형태로 일명 '장패드'라 불리는 타입입니다. 사이즈는 900 x 400 x 3.5mm로 일반적인 장패드 사이즈보다는 약간 큰 편입니다. 특히 이러한 장패드는 일정 크기 이상의 책상에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장패드 표준 사이즈가 800 x 300mm 정도라는 것을 생각할 때 좀 더 커진 크기로 인한 부담감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 색상은 가장 무난한 블랙 위주로 채택하였으며 테두리를 약간 둥글게 마감하였습니다.
우측 측면에는 제품 종류를 알 수 있는 태그를 부착하였으며 하단에는 스틸시리즈 로고를 각인하였습니다. 밝은 그레이에 로고는 가까운 색상으로 제품 표면과 비교하였을 때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장패드 테두리를 따라 오버로크로 알려져 있는 스티치 엣지 처리를 하였습니다.
3.5mm 두께와 함께 저마찰 소재가 사용되었는데 이를 통해 마우스의 빠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면은 일관된 슬라이드와 트래킹을 가능케 하며 게임 플레이 시 순간적으로 재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는 경우 적합합니다.
일반적인 마우스패드와 비교하였을 때 소재의 밀도가 더 작고 조밀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뒷면의 경우 FOR GLOR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태그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장패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빗살 무늬 같은 고무 소재 대신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하였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는 일반 타입 보다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과도한 움직임에도 마우스패드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해 주어 안정성이 강화된 덕분에 사용자가 오로지 마우스 컨트롤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QcK Pro Balance 외형
마찬가지로 L, XL 두 가지 사이즈가 존재합니다. QCK Speed가 빠른 움직임을 염두에 둔 제품이라면 QcK Pro Balance는 말 그대로 3가지 제품 중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중간 타입의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슬라이딩과 브레이킹 사이에 균형을 고려한 제품으로 제동력이나 가속도 등의 성능도 모두 중간 정도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빠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없으나 자연스러우면서 안정감 있는 사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측 측면에는 제품 종류를 알 수 있는 태그를 부착하였는데 문구 외에 색상으로 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스틸시리즈 로고를 각인하였는데 이는 시리즈 공통입니다. 로고는 밝은 그레이에 가까운 색상으로 제품 표면과 비교하였을 때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장패드 테두리를 따라 오버로크로 알려져 있는 스티치 엣지 처리를 하였습니다.
제품 표면은 밀도나 크기 등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장패드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말 그대로 밸런스를 중요시하였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뒷면의 경우 FOR GLORY라는 문구가 새겨진 태그가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빗살 무늬 같은 고무 소재 대신 네오프렌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특징 덕분에 안정적인 사용 및 마우스 컨트롤에만 집중이 가능합니다.
제품 사용 예시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올려두고 있어도 상당한 공간적 여유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큰 제품입니다. 만약 큰 사이즈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같은 시리즈의 L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cK Pro Speed는 이름처럼 가볍고 빠른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며 QcK Pro Balance는 스피드 모델보다는 움직임이 약간 둔하게 느껴지나 마치 모든 능력치가 중간으로 설정된 것 같은 기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번외로 방수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 아쉽게도 물이 바로 스며들어 들어 방수 기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기능을 생략한 이유를 추정해 보면 원가 절감, 목적과 다른 용도, 소재 특성, 친환경 등으로 추릴 수 있습니다. 우선 제품 가격대가 저가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생략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목적과 다른 용도인 경우 방수 기능이 반드시 필수적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입니다. PC방과 같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장소라면 물, 음료수와 같은 액체를 쏟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하고 닦아낼 필요가 있으므로 방수 기능이 있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반대로 일반 소비자의 경우 사용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 요소가 아닌 이상 생략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대가 높은 제품인 만큼 대량 사용을 고려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 소재의 특성 때문이라면 이는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동일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발수 코팅 처리가 되어 있기도 하기 때문에 두 번째와 같이 목적에 따른 차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때문인데 상품 정보나 사용된 소재가 친환경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유에 가장 근접한 것은 사용 목적 때문인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그래서 어떤 타입인가요?
QCK Pro 시리즈는 스피드, 밸런스, 컨트롤 3가지 타입과 L, XL의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지와 사이즈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패드라 하면 단순히 일반 및 장패드와 같이 사이즈 정도만 구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표면이 어떤 타입으로 제작되었는지에 따라 움직임과 멈춤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사용자가 빠른 움직임을 원한다면 스피드를, 적절한 중간 단계를 선호한다면 밸런스를 사용하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시리즈 공통으로 사용된 네오프렌 소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피드나 밸런스에 따라 직조 구조 크기 차이가 있지만 베이스에 사용된 이 소재는 빗살 무늬의 고무 패드와 달리 좀 더 안정적인 사용을 가능케 합니다. 밀림 방지에 좀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제품을 사용할 때 움직임을 걱정할 필요 없이 오로지 마우스 컨트롤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제품 가격대가 다나와 최저가 기준(작성일 기준) 최저가 84,890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스틸시리즈라는 브랜드 가치와 제품의 목적 등을 감안하면 충분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여길 수 있으나 선택지가 많은 장패드에서 이 가격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방수가 되지 않는 것도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데, 사용 목적에서 발수 코팅이 필요하지 않는다면 이 기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기능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8만 원이 넘는 제품에서 발수 코팅 처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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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타입, 2가지 사이즈
타입에 따른 특징이 명확함
네오프렌 소재 사용으로 안정성 강화
· 별로예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크기로 인한 호불호 존재
방수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