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로등입니다. 원래 저는 PC 조립을 그다지 자주 하지 않는데.. 요즘은 뭔가 되게 자주 조립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PC를 바꾸기도 했지만 친구들의 조립 의뢰도 들어오고 이래저래 끄아아악..! 귀찮아!!!!!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좀 특이하게 친구 한 명이 '부품은 변경하지 않고 케이스만 요즘 걸로 해줘!'라는 괴랄한 주문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리뷰해 볼 제품 바로 가성비 좋은 어항케이스 DAVEN AQUARIOUM PC 케이스입니다.
01. 간단체크
자 먼저 이 제품은 듀얼챔버 방식의 미들타워 케이스로 요즘 유행하는 측+전면이 유리로 되어있는 이른바 어항형 케이스입니다. 원래 이런 스타일의 케이스는 꽤나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6만 원대로 가성비가 매우 좋게 출시되었습니다.
케이스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있으며 제가 준비한 모델은 블랙 컬러입니다.
케이스의 형태는 정직한 직사각형 형태입니다. 최근에 PC 케이스들의 형태가 약간 울긋불긋한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아예 특별한 구조가 아닌 이상 이 직사각형 모양이 케이스의 근본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품은 크기는 너비 285mm 깊이 425mm 높이 395mm이며, 높이는 낮지만 아무래도 듀얼챔버 타입이기에 너비가 뚱뚱한 편입니다.
또한 측면과 전면에 강화유리 패널이 장착되어 있으며, 상단과 반대쪽 측면은 모두 타공 처리되어 효율적인 열관리가 가능한 디자인입니다. 참고로 모든 방향의 패널은 분리가 가능합니다.
컨트롤 패널은 제품의 상단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원 버튼과 USB A, C 포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20mm 팬 4개가 장착되어 있으며(측면 흡기 3개, 후면 배기 1개) 추가 장착을 통해 총 10개의 120mm 쿨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성비 케이스다 보니 그래픽카드 슬롯의 수직 전환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02. 조립 편의성
DAVEN AQUARIUM 케이스는 모든 패널이 분리가 되어 대단히 높은 조립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상단에는 최대 360mm의 라디에이터 장착이 지원됩니다. 혹시라도 라디에이터를 다른 곳에 장착하신다면 하단 360mm 측면 240~280mm까지 지원됩니다.
제품의 옆면 패널을 열어보면 조립에 필요한 부속품이 들어있는데요. 아무래도 가성비 제품이다 보니 뭔가 좀 부실하게 들어있는 느낌 ㅎㅎ;; 그래도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측후면 패널을 뜯어내면 케이스와 쿨러의 선이 이러 저리 얽혀있는 게 모입니다.
이 아래쪽 부분에는 HDD 또는 SSD를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3.5인치 HDD의 경우 1개만 장착이 가능해서 저장 장치의 측면에서 여유로운 케이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뭐 요즘은 대부분 M.2 NVMe SSD를 사용하는 추세라서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부분은 모두 볼 조인트로 형태로 간단하게 분리가 가능한데 전면 강화유리의 경우에만 나사를 풀어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분해를 할 일이 많지 않은 방향이라 그런 거 같습니다.
사실 여기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제품의 마감 퀄리티인데요. 보통 저가형 가성비 제품들은 철의 성형 기술도 살짝 떨어져서 케이스가 날카롭다거나 마감이 좋지 못하다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가성비 어항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마감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럼 조립을 해봅시다. 친구의 pc는 i7 7700에 H270 메인보드로.. 거의 3세대..? 4세대..? 전 제품입니다. 이 정도면 그냥 보내주고 다 바꾸라고..! 아무튼 뭐 원하는 대로 조립은 시작하는데요. 메인보드는 ATX 규격까지 장착 가능하며, 메인보드를 결합해 보니 상단에 상당한 여유가 있습니다.
덕분에 라디+쿨러 두께 최대 56mm의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부품들이 오랜 된 만큼 선 정리 난이도도 우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좀 편한 게 이 케이스는 듀얼챔버 구조에 저장 장치 고정 부가 마치 커버처럼 하단을 가려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선을 열심히 쑤셔 넣고 닫아버리면 깔끔한 정리가 가능합니다 ^^.
어차피 조립하고 나면 보지도 않을 거 대충 닫읍시다잉 ^^*
자 이렇게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짭수도 없고.. 그래픽카드도 코딱지만 하고;;(1050) 뭔가 좀 허전해 보이기는 하는데요. 의뢰인이 원하시니까 ^^..
여하튼 CPU 쿨러의 경우 최대 163mm까지 장착 가능하고 VGA는 최대 415mm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모습은 이런 느낌! 전반적으로 케이스의 마감이 고급 지고 좋아서 뭔가 되게 안정적인 조형물을 보는 느낌입니다.
03. 역시 감성하면 RGB!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120mm 팬은 모두 RGB 팬입니다. 그래서 전원을 넣으면 이렇게 화려한 RGB 뽕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오.. 확실히 CPU나 메인보드 같은 부품은 오래된 부품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케이스만 바꾸니 뭔가 엄청 좋은 거 같고 새 제품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뭔가 케이스도 작고 단단해 보이고 기본 RGB 팬도 나쁘지 않아서 추가로 RGB 팬 3개를 구입해서 하단에 달아주고 수랭 쿨러로 교환하며 꽤나 볼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려한 RGB와 어항케이스는 떨어질 수 없는 조합입니다. 아무래도 제품의 가격대가 있다 보니 철판의 두께 같은 게 엄청 두껍고 그렇지는 않지만 어항케이스로서 가성비 넘치는 충분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04. 총평
자 오늘은 이렇게 DAVEN의 가성비 넘치는 어항케이스 AQUARIUM 블랙 모델을 이용해 컴퓨터를 조립해 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미들타워 사이즈의 어항케이스로 미들타워임에도 듀얼챔버 방식을 지원해 매우 뛰어난 조립 편의성과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케이블이 뒷면에 장착되어 있는 BTF 규격도 지원해서 작정한다고 하면 진짜 깔끔한 형태로 만들 수도 있는데요.
프런트 패널에 C 타입 포트도 지원하고.. 사실상 요즘 PC에서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는바 여러분도 가성비 좋은 어항케이스를 찾고 계시다면 DAVEN의 AQUARIUM 모델을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