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스틸시리즈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최근 게이밍 키보드의 트렌드는 역시, 마그네틱 스위치와 래피드 트리거 기능입니다.
그중, 래피드 트리거는 입력 신호 지점과 릴리스 시점을 나의 손가락에 편하고 게임 스타일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이 바쁜 FPS나 MOBA 장르 플레이 시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FPS 게임에서 이동 키에서 손을 떼는 순간 슬라이딩없이 바로 멈추는 발로란트나 카운터스트라이크2에서는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게이밍 기어의 명가 스틸시리즈 : STEELSERIES의 유선 게이밍 키보드 APEX PRO TKL은, 3세대 하이퍼 마그네틱 스위치 OmniPoint 3.0을 탑재하여, 래피드 트리거는 물론, 프로텍션 모드, 이중 바인딩 등 광범위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합니다.
먼저 제품 기본 구성품에는 APEX PRO TKL, 팜레스트(손목 받침대), USB C to A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게이밍 키보드는 TKL(텐키리스)라는 이름처럼 우측의 숫자키를 없앤 정통적인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습니다. 덕분에 책상 위 공간 활용에 이점을 가져다주며 깔끔하고 트렌디한 분위기 연출에도 일조하고 있죠.
그리고, 같은 화이트 컬러의 팜 레스트를 기본 제공합니다.
마그네틱 방식으로 키보드와 결합되며, 부드러운 실리콘과 같은 소재로 마감해두어서 사용감이 꽤 좋은 편입니다. 다만, 소재 특성상 내오염성은 조금 더 긴 시간 사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상판은 비키스타일로 관리가 용이하면서도 RGB 효과를 극대화해주었고, 제트기에 사용되는 시리즈 5000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상당히 단단하면서도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상판 우측 상단에는 OLED 디스플레이와 볼륨 및 설정 조절 노브 그리고 설정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OLED 스크린에는 흑백의 GIF(움짤)을 넣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용량과 이미지 사이즈가 작고 흑백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지만, 마음에 드는 움짤을 넣어두면 심심함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그리고, 스크린 옆의 노브와 설정 버튼을 이용하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RGB, 매크로, 스위치 감도 등의 제어 및 설정 저장/불러오기까지 가능합니다.
하판에는 6개나 되는 미끄럼 방지 패드와 2단 각도 조절 킥 스탠드가 배치되어 있으며, 그리고 중앙에는 실리콘 커버 안쪽에 키 캡 리무버가 숨겨져있습니다.
각도 조절을 통해 내 손목에 편한 높이를 맞춰줄 수 있고, 팜 레스트 역시 마그네틱 체결방식 덕분에 어떤 각도에서도 이질감 없이 손목을 받쳐줍니다.
스텝스컬쳐2가 적용되어 있으며, PBT 소재로 이중 사출 제작된 키 캡은 영문 각인에 빛이 투과될 수 있게 하여, 역방향 RGB가 돋보이게 해줍니다.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3세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옴니 포인트 3.0 3세대 하이퍼 마그네틱 스위치입니다.
본 스위치는 약간은 도각거리면서도 반발력 좋은 타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는 정숙하다고는 하기 힘들고 약간의 잡소리도 느껴지지만 단단한 하우징 설계와 합쳐지면서 꽤 안정적인 타건을 가능하게 해줍니다.스위치의 여러 옵션들은 키보드 자체의 설정 방식으로도 제어가 가능하지만, 역시 전용 소프트웨어 steelseries GG를 이용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steelseries GG에서는 기본적인 키 바인딩(매핑)과 매크로 녹화 그리고 RGB와 OLED 디스플레이 제어를 제공하며, 주요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동작 / 이중 바인딩 / 이중 동작 / 메타 바인딩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먼저 동작 메뉴는 본 게이밍 키보드의 근본 기능인 래피드 트리거의 입력 지점과 릴리스 지점을 설정하는 곳입니다. 최소 0.1부터 4mm까지 감도 지정이 가능하여, 내게 가장 잘 맞는 또 게임 플레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입/출력 지점을 각 키마다 또는 일괄 적으로 적용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텍션 모드와 래피드 탭(SOCD)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프로텍션 모드는 지정된 키 주위(예 : R 키 지정 시 E, T, F)에 있는 키들의 감도를 떨어트려 실수로 눌러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그리고 래피드 탭(SOCD)는 하나의 키를 누른 상태에서 다른 키를 누르면 오버랩 되었다가 뒤에 누른 키에서 손을 떼면 다시 첫 번째 키가 입력되도록 해주는데요. FPS에서 좌/우로 와리가리 칠 때 꽤나 편합니다.
다만, 편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특정 게임 내에서는 밴이나 차단을 당하기도 합니다.이중 바인딩은 이중 동작과 세트 같은 기능으로, 특정 입력 지점에서는 1번 키가 작동하며 다음 입력 지점까지 키를 누르면 두 번째 바인딩 된 키(키보드, 마우스, 미디어 등)가 작동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입력 지점은 이중 동작에서 키 별 설정이 가능하죠.
마지막은 메타 바인딩입니다. 이는, 키보드의 FN 키(스틸시리즈 로고 키)와 함께 특정 키를 누르면 원하는 입력이 일어나도록 하거나 또는 래피드 트리거나 래피드 탭 등의 기능 ON/OFF 토글을 지정해둘 수 있습니다.APEX PRO TKL 기계식 키보드는, 이런 사용자 커스터마이징을 미리 발로란트, 카운터 스트라이트, APEX, 오버워치 2 등 대표적인 게임들에 알맞도록 설정해둔 프리셋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해당 게임들을 주로 플레이한다면 편하게 세팅된 프리셋을 적용하여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겠습니다.
필자도 주로 오버워치 2와 발로란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제공되는 프리셋들을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래피드 트리거라는 기능은, 슬라이딩이 일어나지 않는 게임 내에서는 약간의 치트키처럼 작용하는듯합니다.본 게이밍 키보드와 함께 플레이에 임하니, 평소 내기 힘들었던 성적을 내기도 하고 왠지 킬을 따기 더 쉬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감도 설정에 따라 블로그와 같은 문서 작성에도 도움을 받게 되는데요. 키를 톡톡 건드리기만 해도 입력이 되니, 흔히 말하는 구름 타법의 구현이 가능해지더군요. 그리고 이는, 장시간 타이핑 후에도 손가락에 전해지는 피로감을 훨씬 낮춰주게 됩니다.
물론, 게임을 오래 플레이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작용합니다 :)요즘 게임 성적이 부진하여 고민이신가요? 그런데, 여러분도 아시죠? 장비빨도 실력이라는 것. 그러니,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싶으시다면,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GEN3 키보드와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