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착한기린 입니다. 맥북이나 맥미니를 쓰다 보면 ‘레티나 못지않은 선명함과 넉넉한 작업 공간을, 합리적인 가격에 동시에 갖춘 외장 모니터가 없을까?’라는 고민이 따라오는데요. 저 역시 영상 편집과 문서 작업을 오가며 동일한 갈증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 해답으로 삼성모니터 뷰피니티 S8 S32D806 4K모니터를 선택해 약 3주간 실사용 해봤는데요. 32인치 대화면에 3840×2160 UHD 해상도, USB-C 90 W PD 충전, IPS 패널의 풍부한 색상까지 갖춘 이 모델이 실제로 가성비 맥북모니터로 어떤 가치를 전달해 주는지 자세히 실사용 후기 형태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법 두툼한 골판지 상자 전면에는 S32D806의 대표 스펙이 큼지막이 적혀 있는데요. 뚜껑을 열면 모니터 본체가 흰색 스티로폼에 꽉 끼워져 있고, 그 옆으로 Easy Setup Stand 구성품이 층층이 자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나사나 드라이버가 전혀 없다는점인데요. 스탠드를 패널 뒤쪽 홈에 ‘딸깍’ 끼우고, 받침대를 손나사로 돌려 잠그면 간단하게 조립이 완성 됩니다.
몇분만에 근사한 32인치 대화면 삼성모니터가 테이블 위에 자리잡게 되는데요. 툴리스 구조라 드라이버 없이 1분 만에 조립이 끝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성품도 알찬데요. USB-C to C 케이블, 화면출력 데이터 전송 케이블, DP 케이블, 전원 케이블, 보증서, 설명서가 꼼꼼히 갖춰저 있었는데요. 특히 USB-C 타입으로 인해 편한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이 가능해서 좀 더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보면 전면 베젤 두께가 약 3.5 mm에 불과해 화면이 진짜 얇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32인치맥북모니터 답게 와이드한 디스플레이로 좀 더 영상에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후면은 무광 블랙으로 지문이 잘 묻지 않는 재질이였고 정중앙에 VESA 100×100 홀이 있어 모니터 암 세팅도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틸트 25°, 엘리베이션 120 mm, 스위블 ±30°, 피벗 90°를 모두 지원하는 스탠드는 ‘인체공학’이라는 말이 낯설 만큼 자연스러웠는데요. 저는 영상 편집용 타임라인이 긴 날엔 가로 모드, 세로 코딩이 필요한 날엔 피벗해서 사용했는데, 높낮이 변화가 부드러워 손끝으로 살짝 밀기만 해도 스르르 움직였습니다.
삼성모니터 뷰피니티 S8은 3840x2160 해상도의 선명한 화질 UHD해상도를 자랑하는데요. 3840X2160 해상도가 32인치에 담기면 픽셀 밀도(PPI) 약 140 수준이 됩니다. macOS의 ‘디스플레이 배율(HiDPI)’ 기능과 찰떡궁합이라 텍스트 가장자리가 잉크처럼 매끈하게 보이는데요. 파이널컷에서 4K 영상을 100% 크기로 미리보기 해도 빈 공간이 남아 타임라인·컬러 패널·오디오 미터를 동시에 펼쳐둘 수 있었습니다. 역시 27인치 4K모니터보다 32인치 4K모니터가 주는 시원함은 비교 불가입니다.
특히 화질은 IPS패널 사용으로 화사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해 줬는데요. 게다가 10-bit 컬러, 공장 캘리브레이션 기준 sRGB 99 %를 충족하고, HDR10까지 지원하니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영상을 볼 때 빛 번짐이나 밴딩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모니터급의 준하는 퀄리티로, 유튜브 영상 편집, 사진 보정에서 색 왜곡 걱정은 없었는데요. 색온도도 기본값이 6500K에 가깝게 세팅돼 ‘따로 캘리브레이션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필자가 삼성모니터 S8 모델을 ‘가성비 맥북모니터’라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데요. USB-C(디스플레이포트 1.4 Alt Mode) + 90W PD 덕분에 맥북 프로 16도 어댑터 없이 충전되니까, 책상 위 케이블이 USB-C 한 가닥만 남았는데요. 간편한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USB-B 업스트림 + USB-A 다운스트림 3포트가 허브 역할을 하니 외장 SSD·무선 마우스 동글을 별도 허브 없이 바로 꽂아 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미있던 건 LAN 포트입니다.맥북을 USB-C로 연결한 순간, 모니터 뒤에 꽂혀 있는 유선 LAN이 맥북에 그대로 인식되더군요. 공유기까지 멀리 뽑아 오지 않아도 기가비트 유선 속도가 확보돼 재택근무 화상 회의 때 끊김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맥북, 맥미니 연결로 좋은 가성비 맥북모니터로 추천 드립니다.
책상 위엔 맥미니와 윈도 노트북이 함께 올라와 있는데요. 과거엔 키보드, 마우스를 번갈아 꽂거나 블루투스를 다시 잡곤 했는데, S32D806에선 KVM 스위치 버튼 한 번이면 입력 장치가 즉시 전환됩니다. 또한 PBP(화면 2분할) 모드를 켜 두면 왼쪽엔 맥미니로 유튜브 영상을 틀고, 오른쪽엔 윈도 PC로 팀즈 회의를 진행하는 ‘이중 생활’도 가능했는데요. 무거운 디스플레이 멀티뷰 솔루션을 따로 두지 않아도 되서 편리했습니다.
맥북모니터로 좋은데다가 책상이 협소한 원룸 생활자에게 내장스피커로 설계되어 공간 효율이 좋았는데요. 5 W×2 출력이기에 중저음은 얇지만, 뉴스·회의·넷플릭스 드라마 정도는 음량 60%면 또렷하게 들립니다. 덕분에 책상 위 브리츠 사운드바를 과감히 치웠는데요. 또 하나 업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마웠던 게 TÜV 인증 아이케어 모드입니다. 퀵 설정에서 ‘눈 보호 모드’를 켜면 블루라이트가 확실히 줄어든 노란빛 화면으로 전환되고, 플리커-프리 백라이트라 장시간 엑셀 작업 후에도 눈이 덜 뻑뻑했습니다.
삼성모니터 S32D806은 4K모니터 3840×2160해상도의 선명한 화질 UHD 해상도가 주는 섬세함, IPS 패널의 자연스러운 색 표현, 그리고 USB-C 90 W PD로 대표되는 연결 편의성을 균형 있게 담아낸 제품입니다. 여기에 KVM 스위치·PBP/PIP·LAN 허브·내장 스피커 같은 ‘작지만 강력한’ 기능들이 얹혀, 맥북·맥미니 유저에게는 별도 도킹 스테이션 없이도 완벽에 가까운 데스크 세팅을 가능케 합니다. 맥북, 맥미니 연결이 좋은 가성비 맥북모니터로 추천 드리는데요. 결국 이 모니터는 ‘레티나급 선명도와 넉넉한 작업 공간, 그리고 케이블 한 가닥의 단순함’을 원하는 모든 사용자를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똑똑한 선택지입니다. 작업 효율을 높이고, 책상 위 여백과 지갑 속 여유까지 챙기고 싶다면, S32D806를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