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데스크톱을 셋업 하면서, 케이스의 완성도나 편의성에 대해 불만이 생겼던 기억이 있지 않으신가요?
디자인 부분도 간과해선 안될 요소이지만, 실제 사용 시 또는 시스템 빌드 시에 드러나는 여러 부분들이 케이스 선택에 있어 디자인보다 더 많은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커세어의 FRAME 4000D RS ARGB 블랙 모델은, 오랜만에 접해보는 정말 디테일 높은 미들타워 케이스이면서 편의성과 확장성 그리고 디자인적인 요소들까지 모두 쏟아 넣은 제품입니다.
FRAME 4000D RS ARGB는 외경 239(W) X 487(D) X 486(H) mm 규격의 가지고 있는 싱글 체임버 타입의 전통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입니다.
좌측면에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하여 내부 시야를 틔워주었으며, 블랙 컬러가 가지는 감성을 한 층 더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전면에는 120mm 규격의 RS120 ARGB 팬 3개가 제공됩니다. 앞서 '전통적인 미들타워'라고 언급한 이유도 이 전면에 배치된 세 개의 팬 때문이기도 한데요.
전면도 모두 강화유리를 적요하고 있는 요즘 데스크톱 시장에서 오랜만에 보는 전면 팬 모델입니다.그런데 케이스 전체에 적용된 특히, 전면에는 커세어만의 독특한 3D Y자 입체 타공이 성형된 패널을 사용하여,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면서 높은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패널 안쪽에는 더 촘촘한 메시 먼지 필터를 하나 더 탑재하여, 먼지 유입을 억제해 줍니다.
그 아래로는 전원 버튼, AUX, USB 인터페이스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전원 버튼의 디자인을 조금 더 심플하게 가져갔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후면에는 각 패널과 파워 서플라이(PSU) 그리고 PCIe 커버 패널을 고정하기 위한 형광색 와셔를 적용한 핸드 스크류 볼트들이 눈에 띕니다.
커세어 FRAME 4000D PC 케이스는 대부분의 패널과 프레임을 핸드 스크류 볼트로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좌/우 측면 패널은 볼트와 볼 스냅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적용하였으며, 여는 방식이 조금 생소하지만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전면과 상단 패널을 열어보면 조금 독특한 시스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커세어 InfiniRail이라는 팬 마운트 시스템으로, 팬 가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120mm부터 최대 200mm까지의 팬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FRAME 4000D의 경우 최대 설치 가능한 팬의 개수가 120mm 10개, 140mm 7개 그리고 200mm 2개이며, 듀얼 360mm 라디에이터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폭넓은 종류의 팬 사이즈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가이드를 설치하거나 위치를 옮겨야 하지만, 본 PC 케이스는 InfiniRail 위치만 바꿔주면 끝입니다.이 제품은 모듈 방식의 프레임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단지 상/좌/우/전면의 패널들이 오픈될 뿐만 아니라, 측면의 격벽과 메인보드가 안착되는 프레임, 하단 팬 프레임, 파워서플라이 쪽 패널, PCIe 슬롯 커버까지 모두 오픈되도록 제작되었죠.
덕분에 높은 조립 편의성은 물론 부품 호환성과 확장성에 있어서도 큰 이점을 가져왔고, 필자처럼 간단한 360mm 규격의 CPU 수랭 쿨러 조합은 물론, 하이엔드급의 빡센 조합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세로 거치를 위한 옵션과 파츠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직 거치 시 가장 문제가 되는 PCIe 슬롯 커버도 수직 방향으로 간단하게 바꿔줄 수 있으니, PCIe 케이블만 준비된다면 수직 거치 역시 문제없습니다.
메인보드는 E-ATX 규격까지 장착 가능하며,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370mm, CPU 공랭(타워) 쿨러는 최대 높이 170mm까지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 깔끔한 셋업을 위한 후면 커넥터(BTF) 메인보드 역시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커세어 FRAME 4000D RS는, 잘 설계된 프레임 모듈 방식의 최적화된 구조 덕분에 넉넉한 공간의 확보로 최신의 쿨러나 그래픽카드 제품들을 문제없이 지원하며, 공기의 흐름에도 여유가 생기니 냉각 성능 또한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스토리지는 우측 패널 내에 위치한 두 개의 트레이를 활용하여 2.5" SSD 최대 4개, 3.5" HDD 최대 2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 추가가 필요 없을 때는 각 트레이들을 제거하여 더욱 넓은 공간의 확보도 가능하죠.하단 파워서플라이는 180 ~ 220mm 길이까지 장착됩니다. 하단 스토리지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 정리 공간도 꽤 많이 확보할 수 있으며, 벨크로와 선 정리를 위한 홀더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으니, 24핀 + CPU + PCIe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리하고 할 것도 없이 깔끔하게 셋업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시스템 셋업 과정은 너무나 편안합니다. 모듈 방식의 프레임과 InfiniRail, 회전 가능한 PCIe 커버 그리고 미리 제공되는 3개의 RS120 ARGB 팬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셋업에 소요된 시간은 최근 접해본 PC 케이스들 중 역대급으로 빨랐던 것 같습니다.
물론, 셋업 이후 제품이 주는 미적인 요소도 좋았는데요.
필자가 화이트 셋업을 사용하고 있지만, 큰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릴 정도의 깔끔한 디자인과 내부가 은은하게 비치는 강화유리 패널이 책상 위의 감성을 충족시켜주며, 기본 3개의 팬 덕분에 별도의 RGB 효과 없이도 다채로운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네요 :)
커세어 FRAME 4000D RS ARGB는, 완성도 높은 미들타워 강화유리 PC 케이스를 찾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