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많은 분들이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시는데요. 오늘은 일반적인 높이가 아닌 로우프로파일 구조의 커스텀키보드, 아이큐닉스사의 Magi65 PRO를 리뷰합니다.
낮은 높이로 손목 받침대 필요 없이 장시간 부담 가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여기에 더해 풀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고급스러움과 로우프로파일 특성상 갖추기 힘든 단단한 키감까지 IQUNIX만이 갖춘 기술력을 아주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생각인데요. 특히 타건음이 포인트였습니다.
해적 아이콘 같기도 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디자인된 패키징 내에는 기계식 키보드, 유선 케이블, 사용설명서, 스키터, 포인트/여분 키캡, 젠더, 키캡/스위치 풀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알루미늄 하우징 x 로우프로파일 조합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많은 기능이 탑재된 Magi65 PRO 커스텀키보드이지만 제가 가장 포인트로 두고 있는 것은 하우징의 소재입니다. 휴대를 중점으로 ABS의 가벼운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해당 제품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타건 시 안정감과 특별함을 더한 것인데요.
하우징의 두께가 11mm에 불과하기에 무게만 괜찮다면 출장과 같은 상황에서도 어디든 들고 다니기 좋은 것입니다. 덕분에 가벼운 게임부터 작업용까지 사용 범위는 넓은데요.
자세한 설명 전, 타건음부터 듣고 가실까요? 일반적인 박스축에서도 듣기 어려운 정갈한 타건음이 좋습니다. 3년간 많은 키보드를 사용해왔지만 로우프로파일 키보드에서 이 정도의 단단한 타건음을 갖춘 제품은 Magi65 PRO가 유일한데요.
얇은 하우징 내에도 Le-tray 마운트 구조로 바운싱을 더하고, 플렉스컷 FR4 보강판으로 유연함까지 더했습니다. 흡음작업을 하우징 밑단부터 상단까지 짜임새 있게 구조화한 덕분에 기계식 키보드의 통울림도 없었는데요.
Magi65는 PRO 버전과 일반 버전으로 나누어지는데 프로의 경우 키보드 우측에 멀티미디어를 컨트롤할 수 있는 키와 무선 수신기 보관함까지 예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직접 음악 볼륨을 재생하고, 이전/다음 곡으로 넘기는 구조인데요. 키보드를 누르는 것과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블루투스 방식의 딜레이가 불편하신 분들, 혹은 블루투스 미지원기기에 기계식 키보드를 연결할 때 2.4GHz 수신기를 활용하면 됩니다.
유선 연결도 당연히 지원하며, 블루투스는 5.1 버전인데요. 윈도우/맥 모두 지원해 모드 변경으로 명령키도 본래의 구조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백라이트가 없는 기준, 완충 시 30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니 배터리 충전으로 크게 문제를 겪을 일은 없습니다.
앞선 멀티미디어 컨트롤 키를 포함해 메인 키들까지 모두 VIA 프로그램을 통한 소프트웨어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입문용 커스텀키보드로 좋은 이유인데요. VIA를 지원하는 키보드가 흔하진 않기에 Magi65를 사용하는 분들이시라면 꼭 써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깔끔한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음은 역시, 하우징의 구조 덕도 있지만 아이큐닉스 특주축의 역할도 큰데요. 골드 레드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핫스왑도 지원하는데요. 워낙 쫀쫀한 키감이라 저는 당분간 교체하지 않고 쓸 것 같습니다.
PBT 키캡도 빠질 수 없는데요. 기본 구성도 좋지만 구성품에 있는 여분의 포인트 키캡으로 교체해 매력을 한층 더 살릴 수 있었습니다. 2개의 키캡은 알루미늄 소재로 설계되어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은은하게 키 사이사이로 비추는 백라이트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할 때 중요합니다. 광량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키보드 자체의 디자인이 예뻐서 적당하게 빛나는 점이 좋았는데요.
저는 Ochre White 컬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Shadow Black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요. 20만 원 미만의 금액대로 VIA를 지원하는 풀 알루미늄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판단입니다. 글을 보신 분들은 위해 10% 할인코드 77124도 준비했으니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분들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