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간 인텔 코어 Ultra 9 285K의 AI 성능을 높이는 설정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번시간에는 인텔 코어 Ultra 9 285K와 ASUS ROG MAXIMUS Z890 HERO를 이용해 원클릭 오버클럭 후 게임성능과 작업성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최신 인텔 285K CPU는 새로운 애로우레이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여 P코어 8개와 E코어 16개로 구성된 24코어/24스레드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AI 오버클럭킹 기술의 도입으로 과거처럼 복잡한 수동 설정 없이도 최적의 성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오버클럭킹은 프로세서와 메인보드가 자동으로 시스템 환경을 분석하여 최적의 클럭과 전압을 설정해주는 혁신적인 기술인데요, 이 기능을 통해 복잡한 오버클럭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성능과 안정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텔 코어 Ultra 9 285k 스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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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구성 |
24코어 (P코어 8개, E코어 16개) |
스레드 수 |
24스레드 |
기본 클럭 |
3.7GHz |
최대 클럭 |
5.7GHz |
L2 캐시 |
40MB |
L3 캐시 |
36MB |
PBP-MTP |
125-250W |
내장그래픽 |
인텔 그래픽스(Xe LPG) |
인텔 코어 Ultra 9 285k의 스펙은 위 표와 같으며 는 8개의 P-코어(Performance Core)와 16개의 E-코어(Efficiency Cor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코어는 고성능 작업(게임,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등)에 특화되어 있고 , E코어는 백그라운드 작업이나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시스템 구성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 구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메모리는 G.SKILL DDR5-8000 CL40 TRIDENT Z5 RGB (서린씨앤아이) 48GB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이 제품은 24GB 2개로 구성된 듀얼채널 키트로, DDR5-8000이라는 초고속 클럭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메모리입니다. 특히 Hynix-M 다이를 사용하여 뛰어난 오버클럭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RTX 5070Ti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NVIDIA의 최신 Blackwe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16GB GDDR7 메모리를 탑재하여 4K 게이밍에도 충분한 VRAM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DLSS4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새로운 Multi Frame Generation 기술을 통해 기존 프레임 사이에 AI가 생성한 프레임을 최대 3개까지 삽입하여 놀라운 성능 향상을 제공합니다.
바이오스 설정
AI 오버클럭킹을 위해서는 바이오스에서 간단하게 클릭만 해주면 됩니다. 과거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CPU 코어 전압, 메모리 타이밍, BCLK 등 수십 가지 설정값을 하나하나 수정해줘야 했지만, 이지모드에서 우측상단 AI 오버클럭킹 옵티마이즈를 선택하면 간단하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습니다
또는 바이오스 진입 후 Extreme Tweaker 메뉴로 진입해서 인텔 200S Boost를 활성화해주면 됩니다. 인텔 200S Boost 기능은 ASUS가 인텔 200시리즈 프로세서를 위해 개발한 AI 기반 자동 오버클럭 기술입니다. 이 기능은 CPU의 실리콘 품질, 쿨링 성능, 전원공급장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각 시스템에 최적화된 오버클럭 프로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그리고 F10을 눌러 설정값 저장 후 재부팅을 하면 세팅이 완료됩니다.
AI 오버클럭 전후 성능차이를 3DMark의 스틸노마드와 GeekBench를 통해 확인해보았습니다.
3DMark 스틸노마드 결과:
오버클럭 전: 6,755점
오버클럭 후: 6,833점
성능 향상: 약 1.15% (78점 증가)
GeekBench 6 결과:
오버클럭 전: 싱글 3,174점 / 멀티 22,342점
오버클럭 후: 싱글 3,201점 / 멀티 22,574점
성능 향상: 싱글 0.85% (27점 증가) / 멀티 1.04% (232점 증가)
비록 소폭의 향상이지만, 아무런 설정 변경 없이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성능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게임성능 테스트
이번 테스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33원정대, 사이버펑크2077, 몬스터헌터와일즈 다섯 가지 게임을 가지고 UHD(3840x2160), QHD(2560x1440), FHD(1920x1080) 해상도에서 각각 평균프레임, 1% Low 프레임, 0.1% Low 프레임을 측정하였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울트라 프리셋 테스트 결과임에도 AI 오버클럭 적용 후 모든 해상도에서 높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FHD에서는 높은 1% Low 프레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버워치2는 AI 오버클럭 적용 후 모든 해상도에서 평균 프레임과 1% Low 프레임이 높게 유지되며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은 33원정대(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테스트 결과입니다. 33 원정대는 프랑스 신생 개발사 샌드폴 인터랙티브가 Unreal Engine 5로 개발한 혁신적인 턴제 RPG로, 메타크리틱 93점을 기록하며 2025년 올해의 게임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33원정대의 프레임 최적화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으로 UE5 엔진 특성상 4K 최고 옵션에서는 60fps 유지가 어려운데요, 하지만 AI 오버클럭이 적용된 인텔 285K와 RTX 5070Ti 조합은 4K 해상도에서는 안정적인 80fps를 달성했으며, QHD에서는 거의 모든 옵션을 최고로 설정해도 90fps 이상의 부드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전투 시퀀스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파티클 효과와 실시간 라이팅 처리 과정에서도 프레임 드롭 없이 일관된 성능을 유지했습니다.
사이버펑크2077 측정결과입니다. 4K 해상도에서도 평균70프레임과 1% LOW 프레임도 56%이 측정되었는데요, 사이버펑크 2077은 DLSS4를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Multi Frame Generation을 4x 모드로 설정하게되면 4K 해상도에서도 쾌적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몬스터헌터와일즈는 최신 게임답게 높은 시스템 요구사양을 보여주지만, AI 오버클럭이 적용된 울트라9 285K와 RTX 5070Ti 조합은 모든 해상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했습니다.
각 게임에서 측정된 평균프레임, 1% Low 프레임, 0.1% Low 프레임 데이터는 AI 오버클럭이 단순히 최고 성능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작업성능 테스트
인텔이 Adobe 계열의 프로그램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높은 IPC(Instructions Per Clock)와 뛰어난 단일 스레드 성능, 그리고 Adobe가 인텔 플랫폼에 최적화한 하드웨어 가속 기능 때문입니다. 특히 Quick Sync Video와 같은 하드웨어 인코더, 그리고 메모리 레이턴시와 대역폭 최적화 덕분에 영상/사진 편집을 주로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선택하는 인텔 코어 Ultra 9 285K 또한 이러한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오버클럭 기능을 만나 더욱 향상된 성능을 얻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PugetSystems의 벤치마킹 서비스를 이용해 Photoshop, Premiere Pro, After Effects 세 가지 프로그램의 벤치마킹을 진행했습니다.
Photoshop 벤치마크 결과 10354점이 마크되었는데요, AI 오버클럭 적용 후 필터 처리와 레이어 합성 작업에서 눈에 띄는 성능 향상과 특히 Neural Filter와 같은 AI 기반 기능에서 NPU와 CPU의 진가를 화인할 수 있습니다.
Premiere Pro 벤치마크 결과 15772점이 마크되었는데요, 4K 영상 편집과 렌더링에서 멀티스레드 성능의 향상이 직접적으로 작업 시간 단축으로 이어지며, H.264/H.265 하드웨어 인코딩 성능도 개선되어 전체적인 워크플로우가 더욱 효율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After Effects 벤치마크 결과는 15326점이 측정되었습니다. After Effects는 복잡한 컴포지션과 3D 렌더링 작업에서 AI 오버클럭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데요, RAM 프리뷰 생성 속도와 최종 렌더링 시간 모두에서 빠릿빠릿한 동작속도를 보여줍니다.
해당 점수들은 동급 경쟁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결과로, 특히 크리에이티브 워크로드에서 인텔 플랫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DDR5-8000 고클럭 메모리는 대용량 파일 처리에서 효과를 발휘하는데요, DDR5-6400 대비 25% 향상된 대역폭을 제공하기에 레이턴시 개선과 함께 게임에서의 최소 프레임(1% Low) 향상, 멀티태스킹 성능 개선, 그리고 AI 및 렌더링 작업에서의 처리 속도 향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손쉬운 오버클럭킹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과거처럼 수시간에 걸쳐 설정값을 조정하고 안정성 테스트를 반복할 필요없이 복잡한 지식 없이도 시스템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으며, 안정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ASUS ROG MAXIMUS Z890 HERO와 같은 고급 메인보드의 AI 기술과 인텔 200S Boost 기능을 통해 누구나 쉽게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게이밍에서는 안정적인 1% LOW 프레임 확보와, RTX 50 시리즈의 DLSS4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업무/작업용으로는 Adobe 계열 프로그램에서 크리에이터들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게이밍과 작업 성능을 모두 잡고 싶은 사용자, 최신 기술과 미래 확장성을 중시하는 사용자, 그리고 복잡한 오버클럭 없이도 최고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인텔 코어 Ultra 9 285K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