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제 작업 환경이 점점 더 고성능 장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맥북 프로 16인치와 아이패드 프로 13인치(M4)를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디바이스 세팅이 일상화되면서, 책상 위 공간과 발열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제품이 바로 지클릭커 콜드마스터 NC25 알루미늄 쿨링패드입니다.
맥북의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아이패드를 드로잉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는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고, 며칠간 실사용한 결과를 중심으로 장점과 아쉬운 점을 모두 정리해보았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도 너끈하게 사용하는 큰 사이즈
맥북 프로 16인치는 일반 노트북보다 훨씬 크고 무겁습니다. 단순한 플라스틱 거치대나 저가형 쿨링패드에서는 무게중심이 쏠리거나 팬 소음이 커지는 문제가 잦았습니다
하지만 NC25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ABS 재질이 결합된 구조로 설계되어 있고, 전체 무게도 약 1kg에 이르러 매우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제품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와 상단에는 노트북 고정 걸쇠까지 있어, 책상 위에서 움직임 없이 고정됩니다. 포토샵과 파이널컷처럼 고사양 앱을 장시간 돌릴 때에도 맥북이 흔들리지 않아서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쿨링 성능, 체감 가능한 온도 하락
제가 쿨링패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실질적인 발열 억제’였습니다. NC25는 대형 팬(125mm) 1개와 소형 팬(60mm)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팬 회전 속도는 조절 가능하고 풍량은 최대 99.85 CFM입니다.
실제 테스트로 Final Cut Pro에서 4K 렌더링을 진행하면서 CPU 온도를 확인해봤습니다. 일반 책상 위에서 작업할 땐 CPU 온도가 최대 93도까지 상승했지만, NC25 위에 거치한 뒤엔 최고 온도가 84도에서 안정화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GPU 역시 약 5도 정도 떨어진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발열이 줄어드니 맥북의 팬 소음도 덜해지고, 클럭 다운도 덜 발생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여름철에는 노트북 발열이 작업 효율과 직결되기에, 이 정도 쿨링 효과는 분명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 판단됩니다.
드로잉 노트북 거치대로서의 만족도
제가 이 제품에 더 큰 점수를 주는 이유는 바로 아이패드 거치대 역할까지 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M4 모델을 매직 키보드에서 분리해, NC25 위에 놓고 포토샵을 이용한 드로잉을 자주 하는데요.
드로잉뿐 아니라 손글씨 메모, PDF 필기 작업에도 거치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Apple Pencil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께도 유용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지클릭커 콜드마스터 NC25는 단순한 쿨링패드를 넘어, 작업 자세 교정, 아이패드 거치대, 작업 공간 정리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기능 액세서리였습니다.
이때 각도 조절 기능(6단계)이 굉장히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가장 낮은 각도로 설정하면 펜을 쥐고 그림을 그릴 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고, 흔들림도 거의 없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드로잉 전용 거치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고, 무엇보다 NC25는 표면 전체가 메탈 재질이라 손목이 닿는 부위가 시원해서 여름철에 특히 유리합니다.
NC25는 단순한 쿨링 기능 외에도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제품입니다. 팬 내부에 RGB 조명이 적용되어 작업 공간을 감성적으로 꾸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처럼 어두운 조명 아래서 콘텐츠 작업을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키보드 백라이트와 RGB 쿨러가 조화를 이루는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지클릭커 콜드마스터 NC25 쿨링패드 실사용 리뷰 맥북 프로16인치와 아이패드프로 냉각시스템
조명은 버튼으로 다이얼을 통해 팬 속도와 함께 조절할 수 있으며, 팬을 끄면 조명도 꺼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완전히 OFF로 하는 독립적인 조명 조절 기능은 없어 조명이 싫으신 분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RGB는 기본적으로 자동 컬러 순환 방식으로 구현되며, 별도의 색상 변경 버튼은 없지만 기본 퍼포먼스는 충분히 아름답고 부드럽습니다. 팬 속도 조절 다이얼을 통해 전원을 끄면 LED 조명도 함께 꺼지며, 조명 단독 조절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강한 조명보다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연출에 가까운 톤이라 눈에 피로함은 적은 편입니다.
특히, 저는 키보드 백라이트와 조합하여 어두운 방에서 작업할 때 작업 집중도와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로 이 조명이 꽤 큰 역할을 해준다고 느꼈습니다. 아이패드를 거치하고 드로잉을 할 때도 주변 조도 조절용 보조광처럼 활용되며, 데스크 테리어를 중요시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쿨링패드로 두 기기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공간 활용도 면에서도 이점이 큽니다. 이동형보다는 데스크 고정형 작업환경을 꾸리고 있는 분들께 더 적합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를 동시에 활용하는데 노트북 거치대로도 정말 좋은 제품이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름철 발열 걱정이 많은 지금 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추천할 만한 장비입니다.
맥북의 성능을 충분히 이끌어내면서, 아이패드의 드로잉 감성까지 살릴 수 있는 쿨링패드. 작업의 퀄리티와 효율 모두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라면, 이 제품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https://brand.naver.com/gclicker/products/1201029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