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앱코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COX에서 출시한 Z1 8K OLED 디스플레이 3모드 게이밍 마우스 입니다. 제가 이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이름처럼 OLED 디스플레이가 마우스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매우 독특했기 때문인데요. 아래 리뷰에서 제품의 하드웨어적 스펙부터 실제 사용하며 느꼈던 소감까지 상세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간략하게 스펙을 살펴보면 PAW3395 센서가 채용되었는데, 윗급 센서로 PAW3950이 존재하긴 하지만, 사실 3395 이상이면 센서 탓을 할 수 없다는게 정론이죠. 그리고 8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데, 이는 마우스가 컴퓨터에 자신의 위치나 상태 정보를 1초에 8000번 전송한다는 뜻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마우스와 컴퓨터 간 데이터 교환 빈도가 높아져 반응 속도가 빨라집니다. 예전에는 통상적으로 1000Hz 제품들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 8000Hz 제품들이 유행을 타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앱코에서 책임지고 A/S는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마우스 본체와 케이블이 보이는데, 무선 USB 동글은 마우스 하단부에 수납되어있고, 설명서도 별도로 읽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경우 파라코드가 채용되었으며, 커넥터는 채결되면 쉽게 빠지지 않도록 포트 양쪽을 고정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 한 종류로만 출시되었는데, 매트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66g으로 적당한 무게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초경량 제품은 아닌데, 그래도 가벼운축에 속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손목에 무리가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비대칭형 오른손잡이용 마우스이며,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되어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기이는 121mm, 넓이는 66mm, 높이는 40mm로 대중적인 사이즈 입니다.


이렇게 정면과 후면에서 살펴보면 비대칭형 마우스라는걸 더욱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오른손이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움켜쥘 수 있도록 좌우 높낮이가 다릅니다.

마우스 등의 경사가 가파른 형태로 클로 그립에 특화된 설계를 보여줍니다. 엄지손가락 쪽에는 돌기가 있어 그립감을 향상시켜줍니다.

2.4Ghz 리시버가 마우스 아래 숨어있는데, 컴퓨터에 바로 연결한여 사용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충전용 케이블에 리시버를 연결 할 수 있도록 어뎁터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선 2.4Ghz 모드를 사용할텐데요.OFF로 두면 유선 연결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왼쪽에 있는 버튼은 페어링 버튼이구요.

마우스 아래쪽으로 LED가 나오며 게이밍 감성을 자극하는데, 휠 버튼 + 앞으로 가기 버튼을 누르면 효과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OLED 창을 살펴보면, DPI 수치가 한눈에 알 수 있게 표기됩니다. 그리고 DPI± 버튼이 상단에 위치해있구요. 이 버튼을 누르면 DPI를 400 - 800 - 1600 - 2400 - 3200 - 6400 - 24000으로 7단계로 변경할 수 있는데, 즉각적으로 반영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터리 잔량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확실히 장점이 있구요.

ABKO 자료실에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받으셔야 합니다: https://ncore.co.kr/bbs/data.php

전용 앱은 직관적인 생김새로 다양한 마우스 설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설정인데, DPI는 1000로 설정해두었고, 폴링레이트는 기본인 8000Hz로 설정해두었습니다. 만약 베터리 소모를 줄여야한다면 Hz를 줄이셔도 됩니다. *50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2시간만 충전하면 최대 17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키 할당 설정에서 6, 7번을 해제해 둔게 보이실텐데, 실제로 제가 게임을 해보니 게임 도중에 DPI 버튼이 눌려서 DPI가 변경되는 참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더라구요. DPI 버튼 자체가 좌우버튼 보다 살짝 높게 설계되어 있는데, 살짝 들어가 있도록 변경되어야 할 부분 같습니다. *클로 그립을 쓴다면 별 문제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평소에도 비대칭형 마우스를 쓰고있기 때문에 적응시간은 크게 필요 없었는데,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팜그립을 쓰기엔 등 각도가 높아서, 살짝 어색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클로그립에 특화되어 있어서, 이참에 파지법을 바꿔 볼까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게임 중간중간 제가 마우스 가운데 휠을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제 경우엔 핑으로 설정해서 적위치나 가야할 곳을 표시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휠 클립 압이 높은건지, 위치가 높아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꾹 눌러야 하더라구요. 영상에서도 휠을 눌렀는데, 핑 표시가 안되는 모습이 자주 발견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휠 높이가 좀 더 낮았으면 좋겠더라구요. 찾아보니 좌우 클릭은 후아노, 휠은 카일 스위치가 채용되었다고 하네요. 좌우 클릭은 경쾌한 소리와 구분감있는 클릭감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8000Hz를 체감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 할텐데요. 폴링레이트 차이는 고해상도, 고주사율일수록 잘 느껴진다는데, 저는 QHD 240Hz 모니터를 사용 중입니다. 1000Hz에서 4000Hz로 올라갔을 때는 반박자 느리게 느껴져서 감도를 조금 올렸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까지 폴링레이트 4000Hz 제품을 사용해서 그런지 크게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유저마다 모니터가 다르고 개인 피지컬도 다르니 체감을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더 좋은 장비 써서 손해 볼 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변명 하나는 삭제할 수 있는거니까요.

리뷰를 쓰며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봤는데, 역시나 DPI 버튼에 대한 쓴 소리가 좀 있더라구요. 게임하면서 실시간으로 DPI 변경할일이 없다라는 의견과 잘 못눌러서 화면이 휙돌아가면 화가날 것 같다라는 의견들이 있었는데, 실제 제가 사용하면서도 느꼈던 점이라 공감은 가더라구요. 그 외에 인체공학적인 쉘 디자인이나 PAW3395 8K 폴링레이트 같은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훌륭하기 때문에 49,800원이라는 가격도 충분히 납득이 되며, 클로그립을 자주 사용하시는 FPS 유저분들에 특히 추천드리며,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