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탄생 도서 전면.
지난 2년동안, 필자는 트렌드 코리아 도서의 서평기를 포스팅했다. 한 해 대한민국 소비 성향의 트렌드를 미리 전망하는 책은 “트렌드 코리아” 말고도 몇 권의 책이 더 있으나 “트렌드 코리아” 가 원조라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책들은 “트렌드 코리아”로 유명한 미래의 창에서 펴낸 책들이다.
들어 봤음직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탄생 배경과 뒷이야기를 다룬 책인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탄생” 과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스펙 쌓기에 정신 없는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들을 힐링시킬 “북유럽 인문 산책”이 이번에 소개할 책들이 되겠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탄생.
마키아벨리,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으나 제대로 읽을 기회가 없었던 [군주론]의 저자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고 왜 [군주론]을 썼는지? 혹은 써야 했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비난을 받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매우 친절한 답이 될 것이다.
그의 사상과 책에 대한 오해와 비난을 거둬내고 피렌체 공화국 제2서기관, 마키아벨리가 처했던 상황과 그의 사상이 무르익어가는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500년을 살아남은 진정한 정치철학의 대가를 만나게 된다.
시대를 거슬러 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로 독자들을 데려가는 책의 서술 방식은 마치 살아 있는 마키아벨리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하며, 르네상스가 꽃피웠던 메디치 치하의 피렌체와 마키아벨리와 동시대 인물(메디치와 교황, 단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흥미로움을 더한다.
이 책에는 내용의 이해를 돕는 그 시대 주요 인물과 사건들에 대한 도판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휴가지에서 사색할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자 한다.
북유럽 인문 산책
이 책의 특징은 스웨덴의 골목길에서 아이슬란드의 얼음 동굴까지. 길 위에서 ‘진짜’ 북유럽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되겠다.
수세기 전의 역사부터 신화, 문학, 미술, 건축, 지리까지 다양한 인문학적 배경 지식을 저자의 생생한 여행담과 함께 풀어낸다. 국가와 도시에 따라 각기 다른 특색을 소개하고, 색다른 여행지에 다녀온 소감도 담았다. 오래된 도시 전경이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알아야 할 북유럽의 진짜 모습과 그곳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담아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책이다.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보이는 스웨덴의 골목길들부터 안데르센과 키르케고르의 숨결이 느껴지는 덴마크, 바이킹의 도전 정신을 품고 있는 노르웨이. 북유럽 디자인의 정수가 곳곳에서 발견되는 핀란드, 화산부터 빙하에 이르는 대자연의 힘으로 가득한 아이슬란드까지. 이 책에는 그 어떤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역사와 예술과 자연의 세계가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은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격무에 시잘리는 직장인들이 휴가지에서 힐링하려 할 때 보면 좋은 책이다.
서평 및 책 소개를 마치면서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의 시작이다. 휴가철이 되면 책 한 권쯤은 꼭 들고 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계기로 삼곤 하는데 오늘 소개한 미래의 창에서 펴낸 두 권의 도서는 여름 휴가지에서 꼭 읽어보면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식도 쌓고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말 그대로 일석이조의 가치를 지닌 책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