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형 그래픽을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은 APU라고 하여 CPU와 그래픽 카드가 병합된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에는 내장 그래픽이 아닌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지만 일반적인 보급형, 사무 용도의 노트북의 경우 APU가 쓰이는 편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시스템 성능의 주안점이라 볼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 CPU와 그래픽 코어의 속도가 좋을수록 고사양 퍼포먼스를 지니게 되며, APU는 CPU뿐 아니라 그래픽 성능이 잘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편, 소개드릴 LG전자 15UD40N-GX36K 노트북에선 라이젠 3세대 코드명 르누아르 4300U 2.7GHz(터보 부스터 3.7GHz)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쓰여 이전 세대에 비해 향상된 APU 기술이 접목 되었습니다.
AMD 르누아르는 데스크탑에서 쓰인 라이젠 마티스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7nm 공정으로 설계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X86 모바일 프로세서로 공정개선을 통해 이전 세대의 비해 발열 처리가 향상, 내장 그래픽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아키텍처이기도 합니다.
르누아르 프로세서의 가장 큰 장점은 APU로서 내장 그래픽 성능이 뒷받침되는 점이며, 캐주얼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옵션에 관계없이 평균 70 프레임 이상 확보가 가능할 만큼 종전의 내장 그래픽에 비해 성능이 좋아진 모델입니다.
말씀드릴 LG전자 울트라 PC 15UD40N은 AMD 르누아르 4300U APU와 15.6인치 IPS 디스플레이, DDR4 8GB 그리고 LG전자의 안정적인 A/S까지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전 세대에 비해 올라간 퍼포먼스와 더불어 동급 성능 대비 낮은 판매 가격은 여러모로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패키지
LG전자 울트라 PC 15UD40N-GX36K 노트북, 220V 충전 어덥터, 사용설명서 구성.
디자인
디자인은 깔끔한 화이트 컬러와 모서리 부분 라운딩 처리, 그리고 뜨거운 열기의 원활한 배출을 위한 하단 부 에어덕트(air duct) 타공이 눈에 띕니다. 대체로 심플하면서 전형적인 노트북의 외형을 지녔고,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계열의 하우징과 두께감이 적은 슬림형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180도 폴딩형은 아니지만, 힌지의 견고함으로 불안정한 느낌 없이 개폐가 가능하며 원하는 앵글로 딱딱 고정되는 형상입니다.
15.6인치 IPS 디스플레이
화면은 15.6인치(39.6cm) IPS 광시야각 패널이 쓰였습니다. 광원은 LED이며, Full HD 1920*1080 해상도입니다. 시야각은 정면에서 바라볼 때 가장 좋은 화질을 보이며 상, 하, 좌, 우 178도 범위 안에서 준수한 시인성을 나타냅니다.
개인용 노트북 특징상 흔치 않은 상황일 테지만, 극단적인 각도에서 내려다보거나 올려다볼 경우 정면에 비해 그늘이 진다든지 색상의 차이가 표출될 수 있으니 참고 바라겠습니다.
▲1920*1080 해상도, 60Hz 주사율, RGB와 SDR 색 공간을 지닌 모니터 사양
▲ 글레어 패널 적용
개개인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부분은 모니터 표면처리의 글레어(glare) 마감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글레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무광에 비하여 색감이 화사하고 윤기가 나도록 표현되는 이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유리 소재이다 보니 각도에 따라 사물이 비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같은 단점을 감안하고 색감을 보다 이쁘고 생동감 있게 보시길 원하신다면 문제가 될 건 없겠지만 무광택과 광택에 따른 재질 특성은 사용자 성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입력 장치
키보드는 풀 사이즈 97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15.6인치 노트북이다 보니 손이 큰 사람들에게 별다른 불편이 없을 타이핑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문자는 각인이 아닌 프링팅된 문자이며, 정 사각형의 키캡은 17mm*17mm 사이즈를 지녔고, 키높이 3mm의 슬림형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 키보드 타건 영상
키높이는 3mm로 낮은 편이지만 적절히 탄성을 지녀 타이핑 시 느낌이 좋은 편입니다.
아울러 터치패드 작동도 양호합니다.
마우스에 비하면 아무래도 신속, 정확도 면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조작에 있어 큰 불편을 야기하진 않습니다.
입출력 포트

입출력 포트는 USB 3.0, TYPE-C USB 3.1 총 3개와 micro SD 카드 슬롯, RJ45 유선 랜 포트, 오디오, 분실방지 켄싱턴 락, 그리고 HDMI 포트까지 넉넉히 구성되어 있습니다.
▲ HDMI 포트를 이용한 외장 모니터 연결 모습
휴대성
크기 363*247mm 두께 19.9mm이며, A4 용지와 비교 시 좀 더 큰 사이즈를 지녔습니다.
1.75kg의 무게이며, 한 손으로 휴대가 불가능한 무게는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어댑터를 포함한다면 2Kg 가량 되다 보니 가방으로 휴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백팩에 담긴 모습
부팅속도
▲ 부팅속도 약 8초
웹 카메라 성능
HD 급 웹 카메라는 화면 상단부 중앙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4K급 화질에 비하면 낮은 화질을 보이지만 900만 화소 720P 영상과 1280*720 HD급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개인 방송 송출 용도로는 약간 아쉬울 수 있지만, HD 급 화질은 온라인 수업 참여나 재택근무에선 별다른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LG전자 15UD40N-GX36K 스펙
▲ HWINFO64를 통해 살펴본 LG전자 울트라 PC 15UD40N-GX36K 사양
▲ AMD Ryzen 3 르누아르 4300U 4코어 4스레드 2.7GHz(터보 3.7GHz) 캐시 용량 6MB
▲ 삼성 DDR4 싱글 3,200MHz CL22 적용
제원상 특이사항은 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 국제표준 메모리 3,200MHz 기술이 적용된 부분입니다. 기존의 JEDEC는 2,666MHz였으나, 더 향상된 클럭의 메모리가 쓰여 메모리 처리 속도가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한편, 싱글 8GB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는데 영상이나 그래픽 작업 용도로 사용하실 요량이라면 8GB 메모리를 추가하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메모리 증설을 통해 다중 작업이나 무거운 작업에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 LG 메인보드 15U40N과 AMD 라데온 내장 그래픽
M.2 SSD는 기본 용량 256GB이며, 풀 로딩 시 59도로 무난한 온도와 읽기 1,823.37MB/s, 쓰기 997.82MB/s의 처리 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3D 게임 프레임
서론에서 르누아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성능에 대해 말씀드렸듯, 이전 세대나 동급 프로세서에 비해 게임 성능이 좋은 편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어떠한 옵션을 적용하더라도 평균 70프레임 이상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최하 옵션 적용 시 90프레임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레임 벤치마킹 영상
조금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발로란트의 경우 50~60 후반대의 프레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발로란트 프레임 벤치마킹 영상
LG전자 15UD40N-GX36K 경우, 배틀 그라운드 플레이 시 끊김이 많이 발생하였으며, 오버워치의 경우 적절히 옵션 타협을 한다면 50 후반대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요컨대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지라 고사양 게임 구동은 어렵고, 캐주얼 게임은 무난하고 끊김 현상이 적은 편입니다.
▲오버워치 프레임 벤치마킹 영상
온도와 소음 그리고 소비전력
13분 동안 게임 플레이 중 측정해본 CPU 온도는 평균 71.9도를 나타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키보드에 손을 얹어보게 되면 손난로처럼 뜨겁다기보다는 살짝 따스한 느낌이 드는 수준입니다.
게임 진행 시 내부 쿨링 팬이 회전하는 소음이 약간 느껴지며, 43.3dB 조용한 사무실 수준으로 소음이 측정되었습니다.
소비 전력은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는 유휴 상태에선 19.5W, 게임 플레이 시 2배 이상 높아진 41W로 측정되었습니다. 실내 전등이 50W 임을 상기한다면 저전력으로 구동되는 점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배티리 효율
유튜브 시청, 문서 편집 등의 라이트 한 작업을 2시간 41분가량 해본바 50%가 소모될 정도로 배터리 효율은 양호한 편입니다.
충전 시간
아울러 1시간 충전 시 50%가 충전되었고, 약 2시간 충전 시 완충될 수준입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드리자면, 'Virtoo by LG'라는 앱을 통해 LG전자 15UD40N-GX36K 노트북과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연동하여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에서 문자를 보내거나 핸드폰 내 사진이나 동영상을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Virtoo by LG 앱을 통해 전화 걸기
▲ Virtoo by LG를 통해 메시지 보내기
▲ Virtoo by LG으로 핸드폰 내 사진 가져오기
마치며
이렇듯, LG전자 울트라 PC 15UD40N-GX36K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몇 실사용 소감을 전해드리자면, 먼저 편의성 관련하여 넓은 키캡의 키보드는 문서작업이나 그래픽 작업에서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13인치급 노트북에선 키캡이 작다 보니 손이 큰 유저들은 간혹 타이핑이 불편하기도 한데 LG전자 15UD40N-GX36K에선 키캡 크기도 크고, 적절히 탄성을 지녀 타이핑이 편했습니다.
블루투스 5.0지원으로 무선 마우스, 코드리스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동도 나쁘지 않았고, HD 급 내장 캠코더 탑재로 온라인 수업이나 재택근무에서 유용하게 쓰이리라 예상되기도 합니다.
한편, 싱글 8GB 메모리다 보니 메모리 사용량이 높을 그래픽 작업이나 영상 작업에선 메모리 용량 증설이 필요하다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듀얼 메모리가 아닌 단일 구성이다 보니 속도 측면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15.6인치 광시야각 글레어(Glare) 디스플레이 패널은 생동감 있는 화질을 보이지만 유리 소재다 보니 주변 사물이 비치는 문제가 있어 개개인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장, 단점이 존재하지만 IPS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그리고 르누아르 4300U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동급 모델에 비해 높은 포지션을 갖추고 있어 노트북 성능 측면에선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이상으로 LG전자 울트라 PC 15UD40N-GX36K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쿼드코어 성능을 희망하시면서 캐주얼 3D 게임을 즐기고, 가격대 성능비를 추구하는 유저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Good
1. 크고 넓은 키보드 사이즈로 타이핑이 편리
2. 르누아르 4300U 채용으로 저전력과 성능의 적절한 균형
3. 대기업 AS 등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
Not Good
1. 반사 되는 글레어 패널
2. 기본 싱글채널 메모리 탑재로 성능을 완전히 끌어내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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